▲ 득점을 축하하는 맨시티 선수들, 베르나르두 실바, 아구에로, 다비드 실바(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맨체스터시티가 시원한 승리로 지난 라운드 패배를 씻었다.

맨체스터시티는 21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서 왓포드를 8-0으로 대파했다.

맨시티는 이른 시간 2골을 넣으면서 초반 기선을 완벽하게 잡았다. 전반 1분 만에 케빈 더 브라위너의 도움을 받아 다비드 실바가 득점했다. 더 브라위너가 크게 휘둘러준 크로스에 다비드 실바가 정확히 반응했다. 전반 7분엔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페널티킥으로 골을 추가했다. 리야드 마레즈가 돌파하며 벤 포스터 골키퍼에게 걸렸다.

득점 행진은 끊어지지 않았다. 전반 12분 리야드 마레즈가 직접 돌파하며 얻어낸 프리킥을 직접 처리해 득점했다. 벽 옆에 서 있던 톰 클레벌리의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포스터 골키퍼도 전혀 반응하지 못했다. 전반 15분에는 코너킥에서 골을 추가했다. 더 브라위너의 코너킥을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돌려놨고, 쇄도하는 베르나르두 실바가 쉽게 머리로 마무리했다. 왓포드 수비진 수가 많았지만 서로 겹쳐 효과적으로 막지 못했다. 전반 18분에도 골을 기록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아구에로에게 짧은 패스를 밀어줬고, 아구에로가 크로스한 것을 오타멘디가 쇄도하며 마무리했다.

전반 25분 더 브라위너의 절묘한 스루패스가 전달되면서 아구에로가 골캐퍼와 1대1로 맞섰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왓포드로선 천만다행이었다. 전반 27분에도 역습을 전개하며 더 브라위너의 패스가 아구에로 앞에 전달됐다. 아구에로의 슛은 골 포스트를 때렸다.

소강 상태를 지나 맨시티가 전반 44분 연이어 왓포드의 골문을 위협했다. 더 브라위너가 크게 휘둘러준 크로스를 아구에로가 헤딩했지만 골대를 때렸다. 뒤이어 마레즈의 크로스를 베르나르두 실바가 헤딩까지 연결했다. 득점과 연결되진 않았지만 위협적이었다.

▲ 대승이 시발점이 된 다비드 실바(가운데)의 득점.

5골의 리드는 맨시티에 여유를 선사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이적생 앙헬리뇨를 기용하면서 점검에 나섰다. 하지만 여전히 맨시티의 페이스였다. 후반 1분 카일 워커의 과감한 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득점은 또 나왔다. 후반 3분 다비드 실바의 패스를 받은 베르나르두 실바가 좁은 공간에서 침착하게 공을 관리한 뒤 한 골을 추가했다.

흐름은 계속 이어졌다. 후반 13분 앙헬리뇨의 크로스에 아구에로가 쇄도했지만 마무리가 정확하지 않았다. 후반 15분엔 7번째 골까지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더 브라위너가 강하게 깔아준 패스를 베르나르두 실바가 마무리했다. 첫 번째 터치는 좋지 않았지만 재차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맨시티의 점검도 계속됐다. 후반 9분엔 워커가 교체돼 주앙 칸셀루가 출전했고, 후반 18분엔 오타멘디가 빠지고 10대 수비수 에릭 가르시아가 출전했다. 하지만 경기력은 여전히 날카로웠다. 후반 21분엔 앙헬리뇨의 크로스를 마레즈가 헤딩슛했지만 골대를 때렸다.

경기 막판까지 경기를 주도한 맨시티는 끝내 8번째 득점까지 뽑았다. 후반 40분 더 브라위너가 페널티박스 모서리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득점했다.

맨시티는 지난 라운드 노리치시티에 2-3으로 패한 기억을 씻고 기분 좋은 대승으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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