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 주장 메시와 레알 마드리드 주장 라모스가 파리 생제르맹에서 함께 뛰고 있다 ⓒBT 스포츠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시절에 피 튀기는 혈전을 했지만, 이제 파리 생제르맹에서 동료다. 세르히오 라모스(35)가 리오넬 메시(34)의 발롱도르 수상을 바랐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가 29일(한국시간) 입단 뒤 부상 회복을 딛고, 파리 생제르맹 데뷔전을 치렀던 라모스 인터뷰를 옮겼다. 라모스는 메시의 발롱도르 수상 질문에 "난 팀 동료를 응원하기에 (메시가) 최고의 결과를 냈으면 좋겠다"라며 발롱도르 수상을 원했다.

라모스와 메시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엘 클라시코'에서 매번 승리를 위해 다퉜다. 하지만 올해 여름, 두 선수 모두 자유계약대상자(FA)로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입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잔류를 원했지만 최종 과정에서 불발돼 팀을 떠나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주장이 한 팀에 모였기에 전 세계 시선이 집중됐다. 하지만 라모스는 한동안 종아리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밟을 수 없었다. 28일 프랑스 생테티엔 스타드 조프루아 기샤르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랑스 리그1 AS생테티엔전에 선발 출전하면서 143일 만에 공백을 깼다.

발롱도르는 프랑스 현지 시간으로 29일 오후에 발표됐다. 시상식은 프랑스 파리의 떼아뜨르 뒤 샤틀레에서 열릴 예정이다. 아르헨티나 'TNT 스포츠', 스페인 '마르카' 등 굵직한 매체들이 메시 수상을 점치고 있다.

메시는 2020-21시즌 바르셀로나에서 컵 대회 포함 47경기 38골 14도움을 기록했다. 프리메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실패했고, 코파델레이 우승에 그쳤지만, 아르헨티나 대표팀 커리어 최초로 '2021 코파아메리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꾸준히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도 있다. 하지만 코파아메리카 트로피라는 상징적인 의미로 메시에게 표가 쏠릴 가능성이 크다. 메시가 올해 발롱도르를 수상한다면, 커리어 통산 7번째다. 메시와 발롱도르 경쟁을 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총 5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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