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 제공| 빅히트 뮤직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2년 만에 꿈에서 현실이 된 오프라인 콘서트에 감격했다.

방탄소년단은 2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LA'를 열고 5만 3000명의 아미(공식 팬클럽)와 교감했다.

약 2시간 30분 동안 쉴 틈 없는 무대를 소화한 방탄소년단은 엔딩 무대를 앞두고 팬들과 만나지 못했던 지난 2년간의 소회를 밝혔다.

제이홉은 "4회 공연 중에 유일하게 한국어로 소감을 말하는 날일 것 같다. 오늘 전 세계에서 정말 많은 아미들이 와주셨고, 팬분들에게도 정말 의미 있는 공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팬데믹 가운데 미국에 와서 소파이 스타디움을 꽉 채운 아미들의 함성을 듣고 공연을 하는 것이 제 역사의 큰 한 부분을 차지할 것 같은 기분이 들고,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만큼 여기 오신 아미 여러분들 자부심을 가지셔도 된다. 여러분도 의미 있는 공연이고, 저희도 의미있는 공연이고, 이례적인 의미 있는 공연이다. 여러분들 기억 속에서도 하나의 중요한 밑줄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라고 했다.

지민은 "여러분, 오늘 저도 한국말로 하겠다"고 한국어로 운을 떼며 "디테일하게 마음을 전달하고 싶은데 아직은 부족하니까 한국어로 하겠다. 어제 감정을 많이 전달을 못 한 것 같은데 여러분들을 만나면 꼭 보고 싶었고, 기다리시면서 고생했고, 고마웠다고 꼭 말하고 싶었다"고 했다.

또 지민은 "2년 만에 여러분들을 오랜만에 보니까 너무 어색하더라. 2년 동안 한국에서 방송하고 공연하면 팬들이 없는 채로 카메라만 있는 채로 했다. 여러분들을 보니까 7~8년 전으로 돌아간 기분을 많이 느낀 것 같다. 그동안 저희를 기다려주셨다는 게 영광이고 감동스러웠고 감사하다. 오늘 여러분들의 감정을 다 받은 것 같고 너무 행복했다. 와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해"라고 고백했다.

RM은 "제 앞에 계신 아름다운 5만 3000명의 여러분들께 축하드린다. 사랑한다"고 했고, 정국은 "영원하게 기억될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이 될 것 같다. 부디 공연을 즐기셨길 바란다"고 했다.

진은 "주위를 둘러보라. 영화 같지 않느냐. 저는 저와 여러분들이 한 편의 영화를 만들어간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할 것이고, 부끄러운 일이 있더라도 최선을 다해 할 예정이다. 여러분들과 함께 인생 영화를 만든다니까 기분이 너무 좋은 것 같은데, 저희의 인생이 끝날 때까지 만들 영화니까 잘 부탁드린다"고 팬들에게 진심을 전했다.

슈가는 "저희 일곱 명한테 이번 공연은 정말 큰 도전이었다. 사실 저희 나이도 들어가고 있는데, 개인 곡 없이 모든 무대를 단체곡으로 했던 이유는 2년 만에 보는데 저희 7명한테 온전히 집중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저희가 큐시트부터 모든 장치들까지 스스로 준비했다. 너무 즐거웠다.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뷔는 "투데이, 한국어로 할 건데. 제가 엄청난 영어를 준비했는데 좀 어려워서 한국말로 하겠다. 아, 진짜 영어 공부해야 하는데. 한국에 돌아가면 바로 영어 공부하겠다. 오늘이 두 번째 공연인데 두 번만 더하면 한국에 돌아간다. 한국에 가면 카메라 앞에서 녹화를 하고 보내는 일이 지속될텐데 다 필요없고 여기에 다시 돌아오고 싶다. 진짜 오늘, 어제 아미 여러분들의 함성, 열기, 눈, 모든 것들을 엄청나게 느끼고 가는 것 같다. 오늘 꿈에서 한 번 더 콘서트 하자"라고 행복했던 대면 공연이 끝나는 것을 아쉬워했다.

이번 콘서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후 방탄소년단이 처음 여는 오프라인 공연으로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다. 미국 전역은 물론, 전 세계 각국에서 방탄소년단을 보기 위한 아미가 모여들면서 비행기, 우버 등 교통 수단 비용과 호텔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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