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 tvN ' 멜랑꼴리아'
[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 임수정, 이도현이 확 달라진 비주얼과 내면으로 돌아온다.

tvN 15주년 특별기획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극본 김지운, 연출 김상협) 측은 29일 불미스러운 스캔들에 휘말린 수학 교사 지윤수(임수정)와 학생이었던 백승유(이도현)의 현재 시점 스틸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수학과 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항상 눈이 반짝였던 지윤수의 낯선 모습이 눈에 띈다. 늘 당당하고 소신껏 제 주장을 펼치며 생기 넘치던 지윤수는 현재 그보다는 훨씬 더 차분해진 상태다. 가라앉은 눈빛과 굳게 다문 입술에서 타인을 향한 경계의 벽이 느껴지는 가운데 그가 과거에서 겪은 상처의 깊이를 짐작케 한다.

이어 세상을 외면했던 수학 천재 백승유의 성장이 시선을 붙든다. 대화도 꺼릴 정도로 자신의 내부에 갇혀있었던 백승유가 이제는 스스럼없이 타인과 눈을 맞추고 있는 모습에서 변화가 보인다. 과거 서툴렀고 그래서 더욱더 풋풋했던 학생 시절 백승유가 이제는 어른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시작한 것이다.

무엇보다 지윤수와 백승유의 전복된 관계가 흥미진진함을 더한다. 현재 지윤수에게는 과거 백승유가, 현재 백승유는 과거 지윤수의 생동감이 느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두 사람은 아성고를 둘러싼 정치적 이해관계에 휩쓸려 희생돼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순수하게 수학으로 소통했던 지윤수와 백승유는 교무부장 노정아(진경)의 계략에 의해 불명예스러운 추문의 주인공으로 탈바꿈됐고 더 이상 예전처럼 살 수 없게 됐다.

그 후 그들이 어떤 삶을 살아오게 되었는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는 가운데, 지윤수 역의 임수정은 "지윤수는 과거에 비해 조금은 빛을 잃었지만 무언가 내면에 품고 있는 언제든지 폭발할 수 있는 감정, 복수를 위한 준비에 집중되어 있다"며 터닝 포인트를 전했다.

여기에 "지윤수는 과거의 승유처럼, 승유는 과거의 지윤수처럼 뒤바뀐 상황과 달라진 지윤수를 알아봐 주고 다가와 주는 백승유, 과거와 현재 서로의 역할이 달라진 부분들이 매력적으로 보일 것 같다"며 관전 포인트를 덧붙였다.

백승유를 연기하는 이도현 또한 "백승유의 달라진 점은 자신감의 차이가 제일 큰 것 같다. 그래서 그 부분을 중점으로 두고 감정과 주어진 대사에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멜랑꼴리아'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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