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우 코치가 안산 그리너스FC에 합류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뼈정우' 김정우가 안산 그리너스FC 코치로서 새로운 출발을 한다.

축구계 정통한 관계자는 28일 '스포티비뉴스'를 통해 "김정우가 안산 코치로 임명됐다. 임종헌 수석코치와 함께 조민국호에 합류해 새 시즌을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정우는 현역 시절 왕성한 활동량과 뛰어난 축구센스로 각광받았다. 마른 체형으로 인해 뼈정우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국가대표 경력도 화려했다. 2003A매치 데뷔 후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멕시코전 결승골로 8강 진출에 기여했고, 2008 베이징올림픽과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는 와일드카드로 출전했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는 본선 4경기에 풀타임 출전하면서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A매치 통산 기록은 71경기 6.

프로에서 활약도 뛰어났다. 2003년 울산 현대에서 데뷔해 2005K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이후 나고야, 성남, 광주(상주), 전북 등 다양한 클럽에서 뛰었는데, K리그 통산 237경기의 기록을 남겼다. 상주 시절엔 공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해 '뼈트라이커'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기도 했다.

김정우는 2016년 태국의 'BEC 테로 사사나'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0193월 볼리비아와 친선경기에서 김정우의 공식 은퇴식을 열어, 그의 마지막을 장식해줬다.

김정우는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2019년 인천 유나이티드 대건고 감독을 부임했는데, 1년 차에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체전)에서 대건고의 대회 첫 우승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를 끝으로 대건고를 떠난 김정우는 안산에서 프로 지도자로서 첫발을 내딛는다. 안산은 지난 25일 조민국 감독을 선임해 2022시즌 준비에 나섰고, 김정우와 함께 임종헌 수석코치를 새 코치진에 합류시켰다.

한 관계자는 "조민국 감독과 새 코치진이 29일부터 훈련을 지도했다. K리그 레전드 출신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인물의 골키퍼 코치 합류도 유력하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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