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커스 시미언이 29일(한국시간) 텍사스와 장기계약을 맺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활약했던 베테랑 내야수 마커스 시미언(31·미국)이 결국 이적을 택했다.

미국 MLB닷컴은 29일(한국시간) “시미언이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아직 공식발표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고 보도했다.

시미언은 올해 이적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는 자원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로 이적해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기 때문이다. 162경기를 모두 뛰며 타율 0.265 45홈런 102타점 115득점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냈다.

역대 메이저리그 2루수 역사상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낸 시미언은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선발을 시작으로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도 휩쓸었다. 또,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 투표에서도 3위를 차지했다.

이적시장에선 더욱 ‘핫’했다. 토론토는 올 시즌을 앞두고 시미언과 1년 18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는데, 올해 활약으로 몸값이 크게 뛰었기 때문이다. 현지 매체는 최소 5년 1억 달러 이상의 계약이 확실시된다고 전망했다.

이는 현실이 됐다. ESPN 제프 파산 기자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텍사스와 시미언이 7년 1억75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2루수와 유격수 소화가 모두 가능한 베테랑 유격수는 토론토를 떠나 텍사스로 둥지를 옮기게 됐다. 시미언은 올 시즌 류현진을 공수에서 도왔지만, 동행은 1년으로 끝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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