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 제공| 빅히트 뮤직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장진리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힘들었던 지난 2년을 돌아봤다. 

방탄소년단은 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LA' 기자회견에서 "작은 순간이 모여서 오늘의 기적이 됐다"고 밝혔다.

RM은 "어제 팬들을 봤을 때 감동을 느꼈고, 오늘 기자회견도 마찬가지다. 'AMA'에서 '올해의 아티스트' 수상도 했고, 2년 연속 그래미 후보 지명도 그렇고, 아티스트로서 큰 의미가 있는 날들이다"라면서도 "한국에서 시작한 가수로서 정체성, 장르의 한계점, 보이지 않는 벽이 아직도 존재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저희는 계속 진심을 다해 저희가 잘하는 것들, 음악과 퍼포먼스로 보여드렸다. 작은 순간이 모여서 오늘의 기적이 된 것 같다"며 "2년 만에 팬들과 대면 콘서트를 하면서 새로운 챕터의 시작이라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된다"고 했다. 

또 RM은 "지난 2년은 모두에게 어려운 시간이었다. 취재진에게도, 아미들에게도, 저희에게도 쉽지 않은 시간이었을 것이다. 저희도 이번 콘서트를 통해서 방탄소년단이 어떻게 성장했는지 보여드리고자 한다. 다시 한 번 이 자리에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강조했다. 

지민은 "2년간 팬분들을 직접 만나지 못하면서 무기력하고 우울한 시간을 보내왔다. '다이너마이트', '버터', '퍼미션 투 댄스'를 연이어 발표했는데 할 수 있는 것들을 시도하면서 버텨왔던 것 같다. 함께하는 많은 분들을 위로하기 위해, 저희가 위로받기 위해 열심히 했던 것 같다"고 했다.

또 "오랜만에 팬분들이 계신 무대에 서다 보니 저희가 있어야 할 자리에 다시 돌아온 기분이 들었다. 앞으로 많은 분들이 있어야 하는 자리로 돌아가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제이홉은 "사실 한 세대의 목소리가 돼서 대변을 한다는 게 낯간지럽긴 하지만 막중한 책임감이 따른다고 생각한다. 저희는 좋아하는 음악을 하는 거였는데, 그것이 방탄소년단 음악이 가진 힘이자 에너지"라며 "이번 공연에서도 여지 없이 그런 힘과 에너지를 보여드리기 위해 연습을 했고, 재밌게 즐기다 가셨으면 좋겠다. 한국팬 여러분들도 많이 찾아와주셨다고 알고 있는데 지쳤던 감정, 우울한 감정, 힘들었던 감정 싹 가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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