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화성, 곽혜미 기자] 지난 27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는 GS칼텍스의 3-0(25-23, 25-23, 25-15) 셧아웃 승리로 끝이 났지만 승부의 결과보다 차상현 감독의 '악수 거부'가 논쟁거리가 됐다.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의 모든 선수가 입장하고 IBK기업은행 김사니 감독 대행은 중앙 본부석 쪽으로 가 GS칼텍스 차상현 감독과 악수를 하려고 했다. 그러나 차 감독은 김사니 감독 대행을 등지고 코치와 대화를 나누며 김 대행을 외면했다. 

IBK기업은행 벤치 쪽으로 단 한 번의 눈길도 주지 않았다. 김사니 대행은 계속해서 차 감독을 기다렸지만 결국 인사하지 못하고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경기에 앞서 양 팀의 사령탑은 페어플레이를 하자는 의미에서 악수를 하며 경기를 시작한다. 일종의 관례기도 하며 매 경기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주먹 인사 등으로 형태는 바뀔 수 있지만 한 팀의 감독이 상대 팀 감독과 악수를 거부하며 인사를 하지 않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다. 

경기 종료 후에도 차상현 감독은 코치, 경기 관계자들에게만 인사를 하고 난 뒤 코트를 빠져나갔다. 

차상현 감독은 승리 인터뷰에서 김사니 대행과 악수를 거절한 이유를 묻자 "배구인으로서 할 말은 많다. 여러 가지 생각도 가지고 있다"라면서도 "이 부분은 경기력과 상관없이 (이야기가) 이상한 쪽으로 흘러갈 수 있어서 (답변을 하지 않는 부분을) 이해를 해주셨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부탁드린다"라고 답했다. 

현재 많은 논란이 있는 부분에 대해 차 감독은 말을 아꼈지만 '악수 거부'라는 이례적인 장면을 보이며 본인의 뜻을 나타냈다. 

입장하는 선수들과 하이파이브 하는 IBK기업은행 김사니 감독 대행 

GS칼텍스 차상현 감독과 악수를 하기 위해 중앙으로 향한 김사니 대행 

김사니 대행을 등지고 코치와 계속해서 대화를 나눈 차상현 감독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김사니 대행 외면한 차상현 감독 

당황한 기색 역력한 김사니 대행 

김사니 대행과 악수 거부한 차상현 감독 

경기 종료 후에도 코치와 경기 관계자들에게만 인사를 한 차상현 감독 

김사니 대행과 인사 없이 코트 빠져나가는 차상현 감독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