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날두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에게 당분간 은퇴는 없다. 41세까지 그라운드를 누빌 예정이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은퇴 시기를 말했다"며 인터뷰 일부를 옮겼다. 호날두는 커리어 마지막 질문에 "난 이미 41세에 은퇴하겠다고 말했다. 내 신체 나이는 23세에 불과하다"고 자신했다.

호날두는 철저한 자기 관리로 유명하다. 지난해에는 영하 200도의 낮은 온도로 인체 조직을 치료하고 재활할 수 있는 얼음 욕조를 5만 파운드(약 8150만 원)를 들여 공수했다. 운동 뒤에 빠른 회복을 위해 큰 돈을 아끼지 않았다.

식단 관리도 철저하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호날두는 음식에 매우 엄격하다. 성공을 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양사들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메뉴에 넣도록 설득했다. 소금과 달걀, 대구로 만든 바칼라우라는 포르투갈 전통 스튜 등이 있다"고 알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도 "우리는 보통 금요일 밤 저녁 식사를 끝내고 디저트를 먹었다. 하지만 호날두 접시를 보고 생각을 바꿨다. 접시 위에 아보카도, 삶은 달걀, 퀴노아를 올려놨다. 호날두 접시를 본 뒤에 디저트를 먹지 않았다"고 말했다.

20대 만큼 활발하게, 빠르게 그라운드를 누비지 못하지만, 탁월한 신체 능력에 클래스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여름 12년 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돌아와 확실한 스코어러로 활약했다. 컵 대회 포함 15경기에 출전해 10골 2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무려 5경기 6골이다.

41세까지 뛴다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넘어 '2026 북중미 연합 월드컵'까지 도전할 수 있다. 1981년생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만 40세에도 AC밀란에서 노련한 정점의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는 걸 본다면, 호날두에게도 무리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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