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콧 보라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폭풍 영입 행보에 나서고 있는 뉴욕 메츠가 곧 선발투수 계약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 매체 'SNY' 앤디 마티노 기자는 28일(한국시간) 메츠 움직임을 알렸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메츠는 맥스 슈어저 영입을 위해 보라스와 대화를 나눴다. 상황이 낙관적이지는 않다. 현재 메츠는 케빈 가우스먼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빠르면 오늘(28일)이나 내일(29일) 서명할 수도 있다"고 짚었다.

메츠는 이번 오프 시즌 메이저리그 영입전을 이끌고 있다. 27일 3명의 선수를 영입하며 하루에만 1억 2450만 달러를 사용했다. 우리 돈으로 약 1489억 원이다. 메츠는 내야 전천후 에두아르도 에스코바 영입을 시작으로 외야수와 1루수를 맡을 수 있는 마크 캐나를 품었다. 이어 외야수 스탈링 마르테를 영입했다. 하루 야수 3명 영입으로 야수진 뎁스 강화에 성공했다. 에스코바와는 2년 2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고, 캐나와는 2년 2650만 달러, 마르테와는 4년 78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메츠는 아직 갈길이 멀다. 주식 부자이자 억만장자 구단주 스티븐 코헨이 공격적으로 선수들 영입에 힘쓰고 있는데, 마운드에 선발투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매체들을 통해 나오고 있다. 메츠 구단 역시 선발투수 필요성을 알고 있고,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모양새다.

슈어저를 영입하면 최고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 슈어저는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뛰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환경을 잘 알고 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워싱턴에서 뛰며 양대 리그 사이영상을 거머쥔 명실상부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다. 나이가 많다는 점이 흠이 될 수 있지만, 계약 기간을 조정해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에이징커브에 대비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올해 트레이드로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슈어저는 서부지구에 남고 싶어 한다. 그의 에이전트는 '악마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다. 협상을 빠르게 끝내는 에이전트가 아니다. 마티노 기자 말대로 낙관적이지는 않다.
▲ 케빈 가우스먼

대안으로 가우스먼이 떠오르고 있는 모양새다. 가우스먼은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올 시즌 잠재력을 터뜨렸다. 올해 33경기에 선발 등판해 192이닝을 던졌다. 14승 6패 평균자책점 2.81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에이스로 맹활약했다.

가우스먼이 메츠에 합류하게 되면, 제이콥 디그롬과 함께 원투펀치를 구성할 수 있어 메츠 선발진 업그레이드를 기대할 수 있다. 마티노 기자 말대로 '오늘, 내일' 계약이 성사된다면, 메츠는 2, 3일 동안 FA 4명을 영입하게 된다. 말그대로 '광폭 행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