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종훈(왼쪽)과 장우진 ⓒ 대한탁구협회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 탁구의 간판 장우진(26, 국군체육부대, 세계 랭킹 12위)과 '왼손 에이스' 임종훈(24, KGC인삼공사, 세계 랭킹 71위)이 세계선수권대회 파이널 남자 복식 4강에 진출했다.

장우진과 임종훈은 28일(한국 시간) 미국 휴스턴의 조지 R 브라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WTT(World Table Tennis) 세계선수권대회 파이널스 남자 복식 8강전에서 호콴킷(24, 세계 랭킹 99위)과 웡춘팅(30, 세계 랭킹 21위)으로 구성된 홍콩 팀을 3-1(4-11 13-11 11-4 11-5)로 물리쳤다.

이번 대회에서는 4강에 진출할 경우 3, 4위전 없이 자동으로 동메달이 결정된다. 준결승에 진출하며 동메달을 확보한 장우진과 임종훈은 한국 선수단에 값진 첫 메달을 선사했다.

임종훈은 이번 대회 남자 단식에서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했다. 전날 열린 16강전에서 임종훈은 스웨덴의 신예 트룰스 뫼르고드(19, 스웨덴, 세계 랭킹 77위)를 만났다.

1, 2, 3게임을 내리 이긴 임종훈은 8강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그러나 이후 4게임을 내리 내주며 아쉽게 역전패했다. 경기 막판 집중력 저하와 상대 선수의 비매너에 흔들린 점이 아쉬웠다.

▲ 임종훈(왼쪽)과 장우진 ⓒ 대한탁구협회

그러나 임종훈은 단식의 아쉬움을 복식 준결승 진출이라는 성과로 털어냈다. 

장우진과 임종훈은 첫 게임을 4-11로 내줬다. 2게임에서는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11-11에서 장우진-임종훈 조는 뒷심을 발휘하며 연속 득점을 올렸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장우진과 임종훈은 3, 4게임을 손쉽게 이기며 4강행을 확정 지었다.

장우진과 임종훈은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일본의 우다 유키야(20, 세계 랭킹 40위)-토가미 순스케(20, 세계 랭킹 100위)조와 맞붙는다.

한편 여자복식 8강전에 나선 최효주(23, 세계 랭킹 63위)와 이시온(25, 세계 랭킹 105위, 이상 삼성생명)은 중국의 강호 천멍(27, 세계 랭킹 1위)과 치안티아니(21, 세계 랭킹 27위)에 0-3(2-11 1-11 4-11)으로 져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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