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밀라 발리예바 ⓒ ISU 인스타그램 캡처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피겨스케이팅 '천재 소녀'로 불리는 카밀라 발리예바(15, 러시아)가 역대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최고 점수를 받았다.

발리예바는 27일(이하 한국 시간)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2021~2022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 로스텔레콤 컵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9.97점 예술점수(PCS) 37.45점을 합친 87.42점을 받았다.

발리예바는 알리오나 코스토르나야(18, 러시아)가 세운 종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최고 점수인 85.45점을 뛰어넘었다.

2020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우승자인 발리예바는 올 시즌 본격적으로 시니어 무대에 데뷔했다. 그는 지난 10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총점 265.08점으로 우승했다.

이 점수는 역대 여자 싱글 총점 최고 점수다. 또한 프리스케이팅에서도 180.89점을 얻으며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로써 발리예바는 쇼트와 프리스케이팅 그리고 총점 역대 최고 점수 보유자가 됐다.

시니어 그랑프리 두 번째 무대에 선 그는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발리예바는 6차 그랑프리 쇼트프로그램 첫 과제로 트리플 악셀을 뛰었다. 이 기술에서 그는 2.74점의 높은 수행점수(GOE)를 받았다.

남은 트리플 플립과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실수 없이 해냈다. 세 가지 스핀 요소(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플라잉 카멜 스핀 레이백 스핀)는 모두 최고 등급인 레벨4를 기록했다. 스텝시퀀스도 레벨4를 받는 데 성공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한 경기를 펼친 그는 80.1점으로 2위에 오른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25, 러시아)를 제치고 쇼트프로그램 선두에 나섰다. 3위는 69.37점을 기록한 머라이어 벨(25, 미국)이 차지했다.

발리예바는 28일 열리는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다시 한번 프리스케이팅과 총점 최고 점수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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