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여정. 출처|KBS2 '청룡영화상' 중계 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윤여정이 '청룡영화상' 무대에 올라 한국 배우로서 한국 콘텐츠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제42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윤여정이 2부 오프닝을 열었다.

윤여정이 등장하자 모든 배우가 기립박수로 그를 맞이했다.

"노배우 윤여정입니다"라는 인사로 멘트를 시작한 윤여정은 "저는 주로 텔레비전을 했는데 영화도 쫀쫀히 했네요. 여기에 설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고 말했다.

올해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품에 안으며 세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은 윤여정은 "어느덧 제가 바라볼 것보다 돌아볼 것이 많은 나이가 됐다. 그런데 또 돌아보게 해주시네요"라며 "올해 한 해는 그냥 어리둥절한 한해였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며칠 전에, 아니 몇 주 전에 영국 가디언지하고 인터뷰를 했는데 기자가 묻더라. 한국 대중 예술이 이렇게 갑자기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이유를 알 수 있느냐고"라며 "'기생충', BTS, '오징어게임' 등. 우리는 언제나 좋은 영화, 좋은 드라마가 있었다. 갑자기 세계가 갑자기 지금 우리에게 주목할 뿐이라고 대답했다"고 밝혀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 출처|KBS2 '청룡영화상' 중계 화면 캡처

▲ 출처|KBS2 '청룡영화상' 중계 화면 캡처
▲ 출처|KBS2 '청룡영화상' 중계 화면 캡처
윤여정은 후배 배우들과 영화인들을 향해 "제 말에 책임을 지게 해주셔야 됩니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우리 다같이 앞으로도 바라볼 게 많은 여러분이 좋은 이야기, 많은 이야기들 영화로 만들어서 세계 사람들과 소통하고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저의 바람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여정은 "그동안에 너무 응원해주시고 감사해서 여러분에게 감사드리러 나왔습니다"라며 "그리고 특히 평창동 주민들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행사 마치고 인천공항에서 집에 도착하니 평창동 주민 여러분이 '자랑스러운 우리동네 윤여정'이라고 육교 위에 플래카드를 붙여주셨다. 얼마나 뭉클하고 조국의 품에 안겼구나, 영어 안하고 우리 말로 해도 되는구나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윤여정은 "지금도 영어 안 하니 너무 좋다. 세종대왕님께도 우리 말 한글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는 감사 인사로 소감을 마무리했다.

▲ 출처|KBS2 '청룡영화상' 중계 화면 캡처
▲ 출처|KBS2 '청룡영화상' 중계 화면 캡처
▲ 출처|KBS2 '청룡영화상' 중계 화면 캡처
▲ 출처|KBS2 '청룡영화상' 중계 화면 캡처

1963년 제정된 청룡영화상은 올해 42회를 맞았다. 사회는 김혜수와 유연석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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