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슨 캔실라(왼쪽)가 방탄소년단 LA 콘서트 티켓 전달식에 멤버 정국의 이름이 새겨진 옷을 입고 참석했다. 출처ㅣ소파이 스타디움 공식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다운증후군을 앓는 14살 미국 소년이 방탄소년단 콘서트에 가고 싶다던 꿈을 이루게 됐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LA 소파이 스타디움은 "오는 27일 열리는 방탄소년단 콘서트에 열성팬 해리슨 캔실라를 위한 100만 번째 티켓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방송 NBCLA는 캘리포니아주 뉴버리파크에 거주하는 14살 해리슨 캔실라가 방탄소년단 콘서트 티켓을 구하기 위해 몇 달 동안 청소 아르바이트를 하며 용돈을 모았지만, 표가 매진된 상황이라 콘서트에 갈 수 없다는 사연을 소개했다.

이러한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소파이 스타디움은 개장 이후 100만 번째 티켓 판매를 기념해 해리슨을 특별 손님으로 선정했고, 그에게 별도의 VIP 티켓을 선사했다.

NBCLA는 이 기적같은 소식을 다시 보도했다. NBCLA에 따르면, 해리슨은 소파이 스타디움 앞에서 열린 티켓 전달식 행사에 방탄소년단 정국의 이름이 새겨진 옷을 입고 참석했다.

해리슨의 어머니는 "방탄소년단 공연을 보기 위해 아이가 정말 열심히 일했고 사연이 알려지면서 엄청난 사랑을 받았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앞서 해리슨의 사연은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를 통해 먼저 알려졌다. 매일 방탄소년단 노래를 듣고 틈날 때마다 춤을 따라 하는 열성팬 해리슨은 LA에서 방탄소년단 공연이 열린다는 소식을 접한 뒤, 콘서트 표를 사기 위해 빗자루를 들고 나가 동네 주민들 집 현관과 마당을 청소했고 몇 달러밖에 안 되는 푼돈이지만 꾸준히 모았다.

이러한 해리슨의 이야기는 온라인을 통해 퍼졌고, 현지 언론도 관심을 두고 보도했다. 이후 소파이 스타디움도 해당 소식을 접해, 그를 콘서트에 초대하기로 한 것이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27∼28일, 다음 달 1∼2일(현지시간) 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LA' 콘서트를 연다.

▲ 해리슨 캔실라(가운데)가 방탄소년단 LA 콘서트 티켓 전달식에 멤버 정국의 이름이 새겨진 옷을 입고 참석했다. 출처ㅣ소파이 스타디움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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