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주. 제공|넷플릭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지옥'의 김현주가 극중 설정처럼 지옥행 고지를 받는다면 후회와 미련이 없도록 살고 싶다고 털어놨다. 

김현주는 26일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감독 연상호)화상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옥'은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김현주는 무섭게 세력을 키워나가는 새진리회와 맞서는 민혜진 변호사로 긴장감을 더한다.

만약 실제 지옥행 고지를 받게 된다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잠시 생각에 잠긴 김현주는 "남은 기간의 차이에 따라서도 다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개인적으로 사람이 죽는 시점을 미리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시점이 있었다. 갑자기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가는 일 등을 겪으면서 '미리 알았더라면' 하는 후회나 아쉬움, 붙잡고 싶은 미련 등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김현주는 이어 "이번 작품을 통해서 그런 생각을 하기도 했다. 다시 한 번 죽는 날짜를 안다고 생각해보니까 이것이 안다고 잘 되는 것도 아닌 것 같았다"면서 "오히려 '지옥'에서처럼 혼란스러운 사회를 야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김현주는 "만약 제가 고지를 받는다면 저는 후회없고 미련없는 삶을 살도록 노력할 것 같다"면서 "저에 대한 미움이 남지 않았으면 좋을 것 같다. 실수했거나 사과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정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만날 수 있으면 만나서. 물질보다도 인간관계를 정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