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제아 힉스 ⓒKBL
[스포티비뉴스=잠실, 이민재 기자] 아이제아 힉스(서울 삼성)가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삼성은 1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서울 SK와 홈경기에서 75-74로 이겼다.

힘겨운 승부였다. 경기 막판까지 승부를 알 수 없었다. 종료 28초를 남기고 힉스의 득점이 나와 73-72로 앞선 삼성은 이후 허일영의 득점으로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경기 막판 힉스가 자밀 워니의 파울을 얻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주인공은 힉스였다. 22점 14리바운드 2어시스트 FG 53%(10/19)로 펄펄 날았다. 내외곽을 오가는 활동량과 단단한 수비까지 보이면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였다.

힉스는 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러나 파울 관리가 되지 않는다는 가장 큰 약점이 있다. 1옵션 외국인 선수의 출전 시간이 평균 24분 31초밖에 되지 않은 이유다. 올 시즌 파울 아웃이 두 번이나 있었다. 

파울 아웃이 되지 않아도 파울 트러블로 인해 벤치를 지키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힉스는 파울 개수에서 43개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단 3개의 파울을 범했다. 1쿼터 2개의 파울로 출발했지만 2, 3쿼터 파울 없이 보낸 뒤 4쿼터에 파울 1개를 기록했다. 대신 4쿼터에 4개의 파울을 얻어내는 집중력을 보였다.

파울 문제없는 힉스의 존재감은 상당했다. 외곽부터 드리블 돌파를 하고, 스크린 이후 미드레인지 게임, 골 밑에서 몸싸움을 통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경기 막판에는 워니의 수비를 뚫고 레이업 득점을 올리고, 마지막 위닝 자유투를 넣으면서 완벽한 승리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날 삼성은 힉스의 활약으로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5승 8패(38.5%)를 기록, 울산 현대모비스와 함께 공동 8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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