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KLPGA 투어 최종전인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이 개막을 하루 앞둔 11일 라비에벨 컨트리클럽에서 포토콜을 진행했다. ⓒ스포티즌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2021년 KLPGA 투어 최종전인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 원)이 12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2·6815야드)에서 열린다.

올해로 18주년을 맞은 본 대회는 ADT캡스가 SK쉴더스로 사명을 바꾸면서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으로 다시 태어났다. 라이프 케어 플랫폼 기업인 SK쉴더스와 AI & Digital Infra 서비스 컴퍼니인 SK텔레콤이 만나 새로운 대회의 비전을 제시하고 최종전다운 다양한 도전과 감동 스토리로 골프팬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매년 치열한 막판 승부를 펼치며 큰 사랑을 받아온 만큼 참가 선수도 화려하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정상을 밟은 최혜진(22·롯데)과 대세 박민지(23·NH투자증권)를 비롯해 임희정(21·한국투자신탁), 장하나(29·비씨카드), 송가은(21·MG새마을금고) 등 올 시즌 활약을 펼친 79명의 선수들이 화려한 샷의 향연을 선보인다.

특히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에게 큰 관심이 쏠린다. 최혜진은 올해 27개 대회에사 11차례 톱10을 들었지만, 우승 문턱은 넘지 못했다. 입회 이래 처음으로 우승 없는 시즌을 보낼 위기. 최혜진은 이번 대회에서 올해 첫 승과 함께 생애 첫 타이틀 방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최혜진은 “체력적으로는 문제 없다. 지난해 우승 했던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이고, 코스도 나와 잘 맞는다. 시즌 마지막 대회인 만큼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겠다”라며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신인왕도 이번 대회에서 가려진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올 시즌 유일한 루키 우승을 일궈낸 송가은이 2055포인트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그 뒤를 홍정민(19·CJ온스타일)이 34포인트 차로 뒤쫓고 있어 마지막 라운드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됐다.

송가은은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다. 첫 우승을 하고 나서 신인상 포인트 부문 1위로 올라갔는데 이후 부담감이 생기면서 성적이 계속 좋지 않았다. 이번 대회는 부담을 갖지 않으려고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2021년 KLPGA 투어 최종전인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이 개막을 하루 앞둔 11일 라비에벨 컨트리클럽에서 포토콜을 진행했다. ⓒ스포티즌
2004년부터 열린 본 대회는 2008년과 2009년 서희경이 연속 우승을 차지한 후 다승을 허락하지 않고 있다. 김민선5(26·한국토지신탁), 오지현(25·KB금융그룹), 지한솔(25·동부건설), 안송이(31·KB금융그룹) 등 역대 우승자가 이 대회에서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다승자 반열로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 KLPGA 투어 통산 8승, JLPGA 투어 통산 6승 기록을 보유한 김하늘(33·캘러웨이)이 이번 대회를 끝으로 프로 무대에서 은퇴한다. 김하늘은 “좋은 골프 선수로 성장할 수 있게 해준 KLPGA 투어에서 마지막 대회를 치를 수 있어 의미가 있다. 마지막까지 웃는 모습과 밝은 에너지를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AR 증강현실을 활용해 언택트 방식의 포토콜을 선보인 본 대회는 올해 메타버스 공간을 활용해 선수와 골프팬들 사이의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메타버스 플랫폼인 ‘ifland’를 통해 포토콜을 진행했고, 대회 정보와 공지사항, 주요 일정을 메타버스 공간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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