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얀 블라코비치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얀 블라코비치(38, 폴란드)가 타이틀 2차 방어에 도전한다.

블라코비치는 오는 30일(이하 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67 메인이벤트에서 백전노장 글로버 테세이라(42, 브라질)와 주먹을 맞댄다.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이 걸린 경기.

UFC 267은 더블 타이틀전으로 치러진다. 페트르 얀(28, 러시아)과 코리 샌드하겐(29, 러시아)이 코메인이벤터로 나서 밴텀급 잠정 챔피언벨트를 놓고 다툰다.

이 대회 전 경기는 오는 30일 밤 11시 30분부터 스포티비 나우와 스포티비 온에서 볼 수 있다.

블라코비치는 지난해 9월 도미닉 레예스를 2라운드 TKO로 잡고 라이트헤비급 정상에 섰다. '존 존스 시대'를 마감한 라이트헤비급 새 주인으로 올라섰다.

지난 3월 중량급 자존심을 지켰다. 두 체급 석권을 노린 '미들급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32, 나이지리아)를 만장일치 판정으로 눌렀다.

아데산야에게 MMA 첫 쓴맛을 안기면서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이번 경기도 승리를 자신한다. "옥타곤에 테세이라 피가 가득했으면 좋겠다"며 승리욕을 불태웠다.

종합격투기 데뷔 19년째 베테랑인 테세이라는 7년 만에 라이트헤비급 왕좌에 도전한다.

2014년 4월 존스 벽에 막혀 눈물을 삼켰다. 현재 5연승으로 제2의 전성기를 열어젖힌 테세이라가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12년 UFC에 입성한 테세이라는 옥타곤에서만 12차례 피니시 승을 거뒀다. (T)KO, 서브미션으로 각각 6승씩 챙겼다. 라이트헤비급 역대 최다 피니시 기록이다.

"42살 나이에 챔피언벨트를 다투는 것 자체가 역사”라는 테세이라. 옥타곤 데뷔 10년을 눈앞에 둔 불혹의 파이터에게 국내외 격투 팬들 관심이 '다시' 집중되고 있다.

UFC 267 코메인이벤트는 밴텀급 잠정 타이틀전이다. 전 챔피언이자 밴텀급 1위 얀이 3위 샌드하겐과 오픈핑거글로브를 맞댄다.

얀은 직전 경기에서 알저메인 스털링에게 어이없이 챔피언벨트를 뺏겼다. 압도적으로 승기를 굳혀가던 4라운드 후반, 그라운드 니킥을 날려 반칙패 했다. 치명적인 실수를 거름 삼아 체급 정상으로 가는 발판을 재차 마련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 UFC 267 대진표

-메인 카드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 얀 블라코비치 vs 글로버 테세이라
[밴텀급 잠정 타이틀전] 페트르 얀 vs 코리 샌드하겐
[라이트급] 이슬람 마카체프 vs 댄 후커
[헤비급] 알렉산더 볼코프 vs 마르친 티부라
[웰터급] 리징량 vs 함자트 치마예프
[라이트헤비급] 마고메드 안칼라예프 vs 볼칸 우즈데미르

-언더 카드

[여성 스트로급] 아만다 히바스 vs 비르나 잔디로바
[페더급] 히카르도 하모스 vs 주바이라 투쿠고프
[미들급] 앨버트 두라예프 vs 로만 코필로프
[웰터급] 엘리제우 잘레스키 도스 산토스 vs 베노아 생데니
[라이트헤비급] 샤밀 가므자토프 vs 미갈 올렉세이주크
[페더급] 매크완 아미르카니 vs 레론 머피
[미들급] 후야오종 vs 안드레 페트로스키
[라이트급] 마고메드 무스타파예프 vs 다미르 이스마굴로프
[플라이급] 타기르 울란베코프 vs 알란 나시멘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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