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징어 게임'. 제공|넷플릭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오징어 게임'의 인기가 식을 줄을 모른다. 글로벌 OTT 넷플릭스의 역대 최고 흥행 시리즈에 등극한 데 이어 역대 최장 1위 콘텐츠 등극도 머지 않았다. 시상식 시즌에서도 '오정이 게임'의 존재감이 빛날 전망이다.

글로벌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27일 넷플릭스 최고 인기 TV쇼 1위에 올랐다. 지난 9월 17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6일 만인 23일부터 전세계 1위 콘텐츠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이후 여러 신작 콘텐츠들이 공개되고 있음에도 35일째 정상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황동혁 감독이 연출한 '오징어 게임'은 456억을 걸고 목숨을 건 위험한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건 9부작. 데스게임 장르극, 일확천금을 노리는 세태, 자본주의의 어두운 이면, 공감을 자아내는 드라마와 캐릭터가 함께한 작품으로 전세계에서 신드롬을 일으켰다. 또한 앞서 칸과 아카데미를 석권하며 세계를 사로잡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 이어 K콘텐츠의 저력을 만천하에 알렸다. 할로윈 시즌을 맞아 '오징어 게임' 속 의상과 설정이 인기 코스튬으로 벌써부터 떠오르는 등 그 화제가 여전하다.

공개 17일 만에 1억1100만 가구가 시청한 것으로 집계된 '오징어 게임'은 '브리저튼'을 넘어 넷플릭스 역대 1위 인기작에 올랐다. 35일째 내리 1위를 지키고 있는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46일간 전세계 1위에 오른 역대 최장 1위 드라마 '퀸스 갬빗'을 넘은 신기록 작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할리우드 변방의 비영어 콘텐츠가 기록한 성취라는 점에서 더욱 놀랍고 의미있다는 점은 말할 것도 없다.

▲ '오징어 게임'. 제공|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바람은 할리우드의 시상식 시즌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미 주인공 성기훈 역으로 활약한 이정재가 아카데미 시즌의 포문을 여는 주요 시상식인 제 31회 고담어워즈(the Gotham Awards)에서 신작 시리즈 부문 최고 연기상(Outstanding Performance in a New Series) 후보에 선정됐다. 27일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 후보가 공개된 가운데 '오징어 게임'이 최고의 정주행 시리즈(THE BINGEWORTHY SHOW OF 2021) 후보에 선정되기도 했다. 

TV 드라마에 있어서 가장 영향력 있고 권위있는 시상식인 프라임타임 에미상(Primetime Emmy Award)도 기대할 수 있을까. '오징어 게임'이 한국에서 제작된 한국어 드라마지만 에미상 후보작 요건을 갖췄다는 보도가 일찌감치 나온 바 있다. '오징어 게임'이 미국 시상식까지 휩쓸게 되는 걸까. 그 영광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 '오징어 게임'. 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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