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가 최근 우완 사이드암 오현택에게 방출을 통보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베테랑 불펜투수 오현택(36)에게 방출을 통보했다. 현역 연장 의지가 강한 선수는 새 둥지를 찾겠다는 입장이다.

복수의 야구계 관계자들은 28일 “롯데가 최근 오현택에게 방출을 통보했다고 들었다. 또, 다른 몇몇 선수들에게도 계약 만료 의사를 전달했다고 한다. 페넌트레이스 종료일이 다가오면서 롯데 역시 선수단 정리가 한창인 분위기다”고 귀띔했다.

이수초와 이수중, 장충고를 나온 우완 사이드암 오현택은 2008년 두산 베어스의 육성선수로 입단했다. 이어 이듬해부터 추격조로 나오며 경험을 쌓았고, 2013년 67경기에서 5승 3패 5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2.70으로 활약하고 필승조로 거듭났다.

존재감은 계속 빛났다. 2014년 58경기 4승 3패 4홀드 평균자책점 3.65로 활약했고, 2015년에는 13홀드를 따내며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도왔다.

오현택은 2017년 12월 진행된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롯데로 이적했다. 그리고 이듬해 개인 최다인 25홀드를 기록하며 전성기를 달렸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20경기만을 뛰며 승리 없이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6.61로 부진했고, 결국 방출 통보를 받았다.

야구계 관계자는 “사실상 1군 전력에서 배제된 오현택은 최근 구단 관계자와 면담에서 방출 통보를 접했다. 그러나 현재 아픈 곳이 없고, 아직 현역 연장 의지가 강해 새로운 둥지를 알아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페넌트레이스가 막바지로 향하면서 각 구단은 선수단 몸집 줄이기를 시작했다. 이미 신인들의 입단이 예정된 상황에서 기존 선수들이 유니폼을 내려놓게 됐다. 먼저 NC 다이노스는 7일 최금강과 김준완, 이원재 등 8명을 방출했고, kt 위즈도 이보근과 유원상, 이홍구, 김도현 등 12명을 웨이버 공시했다. 이어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도 각각 12명씩을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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