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이 기획부동산 사기 피해를 당했다. 

태연은 피해자만 3000여 명에 달하고, KBS 공채 출신 유명 개그맨까지 동원된 2500억 원대 기획부동산 사기 사건과 관련 피해를 입은 상태다.

기획부동산 업체 A사는 도심 속 야생 동식물 서식지로 절대 보전 구역인 비오톱 1등급 토지 등을 개발 예정지처럼 속여 2500억 원대의 피해를 냈다. 개발이 불가능한 땅을 잘게 쪼갠 뒤 미공개 개발 정보가 있는 것처럼 속여 3000여 명에게 팔아넘긴 혐의다. 

특히 A사는 KBS 공채 출신 유명 개그맨을 영업 사원으로 내세워 부유층 투자자를 끌어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A사는 4억 원에 매입한 땅을 불과 석 달 만에 태연 측에 11억 원을 받고 팔아넘겼는데, 태연 측이 매입한 땅은 군사나 공공시설이 아니면 용도를 바꿀 수 없도록 지정된 산야로, 사실상 개발이 불가능한 땅이었다. 

이 땅은 세상을 떠난 태연의 아버지가 과거 태연의 명의로 사둔 것으로 전해졌다. YTN 보도에 따르면 태연의 아버지는 지인이었던 기획부동산 업체 직원으로부터 이야기를 듣고 태연 명의로 땅을 샀다. 

경찰은 기획부동산 업체 계열사 네 곳의 대표를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와 농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태연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스포티비뉴스에 "아티스트 자산 관련 부분이라 회사가 파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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