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이강유 영상기자]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27, LA 에인절스)가 지난 6년 동안 적임자를 찾지 못했던 상을 받았습니다. 

오타니는 27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특별상을 받았습니다. 1998년 제정된 이 상은 특별한 업적을 남겼거나 야구에 큰 영향을 준 이에게 수여 합니다. 해당 연도에 대상자가 없다고 판단하면 상을 주지 않기 때문에 수상 자체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커미셔너 특별상은 2014년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캐스터 빈 스컬리와 뉴욕 양키스의 전설 데릭 지터가 받은 이후 6년 동안 수장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타니는 7년 만에 이 상을 부활시키면서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 부임 이후 첫 수상의 영광을 안기도 했습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 23경기에 등판해 9승을 책임지며 130⅓이닝, 156탈삼진,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습니다. 타자로는 155경기에 출전해 138안타, 46홈런, 100타점, 103득점을 기록했습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100이닝, 100탈삼진, 100안타, 100타점, 100득점 대기록을 썼습니다. 

▲ 오타니 쇼헤이.
맨프래드 커미셔너는 "투수와 야수로 모두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사람을 발견한 것 자체로 정말 놀라운 일이다. 2021년 오타니는 우리 미국 야구 팬들과 일본, 그리고 정말 전 세계를 놀라게 하는 활약을 보여줬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오타니는 맨프래드 커미셔너의 극찬에 "매년 시상하는 상이 아니라서 더욱 특별하다. 내가 받을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수상해 영광"이라고 겸손하게 답했습니다.

오타니는 올해 아메리칸리그 MVP 수상도 유력합니다. 다가올 겨울 오타니는 계속해서 트로피를 수집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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