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은 또 이날 한 시간 가량 화상로봇을 통해 어린이 환자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한국의 오목 같은 게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빅터 예잇츠 피닉스어린이병원재단 사무장은 “나를 포함해 애리조나의 야구팬들은 최지만이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보여준 멋진 1루 수비와 홈런 장면을 기억하고 있다”면서 “올 시즌을 끝내고 한참 쉬어야 할 시간에도 성금을 기부하는 것은 물론 이렇게 직접 병원까지 찾아와 어린이 환자들에게 기억 남을 소중한 시간을 함께 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최지만은 “어른인 나도 코로나19로 활동 제한을 받아 답답한데 한참 뛰어 놀아야 할 어린이들은 얼마나 더 답답할까 생각했다.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진정되고, 어린 환자들이 건강을 찾아 병원 밖으로 나가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 시즌이 끝난 뒤 재능기부와 자선재단 활동 등을 이어온 최지만은 다음달 2일 귀국해 한국에서 휴식과 개인운동 등을 병행하며 내년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