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작토버'가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단 8명만 가진 기록에 자기 이름을 추가할 수 있을까.

작 피더슨은 올 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월드시리즈 진출에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밀워키 브루어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 3차전에 대타로 출전해 홈런을 쏘아 올렸다. 1차전에서 밀워키에 1-2로 졌지만, 피더슨 추격 홈런은 애틀랜타 분위기를 바꿨다.

2차전에서 대타로 나와 안타를 친 피더슨은 3차전에서도 대타로 출전해 3-0 승리를 이끄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시리즈 역전을 이끌었다. LA 다저스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4경기 연속 안타에 홈런까지 터뜨리는 등 활약했고, 애틀랜타는 피더슨 활약 덕분에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월드시리즈 맞대결만 남겨두고 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작토버(Joc Pederson+October)"활약을 조명했다. 10월과 작 피더슨 이름의 합성어 '작토버'다. 포스트시즌만 되면 뜨거운 그의 활약을 이야기하는 용어다. MLB.com은 "작토버가 이번 달 많이 사용됐는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피더스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장타율 0.586를 기록하고 있고 여러 방면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다"고 짚었다.

피더슨이 밀워키와 시리즈에서 기록한 대타 2홈런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역대 3번째다. MLB.com은 "단일 시리즈에서 대타 홈런 2개 친 선수는 피더슨 포함 3명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더슨은 진주목걸이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서고 있는데, MLB.com은 "그를 대표하는 이미지가 됐다"고 짚었다.

피더슨은 지난해까지 LA 다저스 소속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FA(자유 계약 선수)로 풀렸고 시카고 컵스와 계약을 맺었다. 이어 컵스가 7월 대대적인 선수단 정리를 했고, 피더슨은 트레이드로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었다.
▲ 작 피더슨

매체는 "작토버 포스트시즌 경력은 74경기인데 그 가운데 64경기를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다저스 소속으로 치렀다. 지난해 다저스 월드시리즈에 힘을 보탰다는 의미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월드시리즈에 우승하게 되면, 다른  팀에서 2년 연속 챔피언이 된다. 희귀하다. 메이저리그에서 단 8명의 선수만이 다른 팀에서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디펜딩 챔피언 다저스 소속으로 피더슨은 포스트시즌 16경기에 나섰고 타율 0.382(34타수 13안타) 2홈런 8타점, OPS 0.991로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며 다저스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포스트시즌 성적은 타율 0.272, OPS 0.862, 12홈런, 29타점이다.

2개 팀에서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다음과 같다.

-벤 조브리스트(2015년 캔자스시티 로열스-2016년 시카고 컵스)
-제이크 피비(2013년 보스턴 레드삭스, 2014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라이언 테리엇(201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2012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잭 모리스(1991년 미네소타 트윈스, 1992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돈 굴렛(1976년 신시내티 레즈, 1977년 뉴욕 양키스)
-빌 스코론(1962년 뉴욕 양키스, 1963년 LA 다저스)
-클렘 라빈(1959년 LA 다저스,1960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앨리 클라크(1947년 뉴욕 양키스, 1948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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