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 임혜민 영상 기자] 양쪽 명분은 모두 확실합니다. 이제는 실현시킬 일만 남았습니다. 2021년 메이저리그 마지막 페이지가 27일(한국시간) 시작됩니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월드시리즈에서 격돌합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챔피언 휴스턴은 시카고 화이트삭스, 보스턴 레드삭스를 차례로 꺾고 월드시리즈에 올랐습니다. 애틀랜타는 LA 다저스 천하일 것으로 예상됐던 내셔널리그 판도를 뒤엎고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습니다.

애틀랜타는 1999년 이후 22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올랐습니다. 우승은 그보다 앞선 1995년으로 26년 전 이야기입니다. 우승 갈증이 심각합니다. 휴스턴은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지만, 사인 훔치기 논란으로 스스로 얼굴에 먹칠을 했습니다. 올해는 불미스러운 일 없이 실력으로 우승을 만들어 오명을 벗겠다는 명분을 갖고 있습니다.

두 팀의 색깔을 뚜렷합니다. 애틀랜타는 마운드, 휴스턴은 공격이 강점인 팀입니다. 애틀랜타는 맥스 프리드, 찰리 모튼, 이안 앤더슨이 버티고 있는 견고한 선발 로테이션이 메이저리그 정상급입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선발진은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하며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팀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반대로 휴스턴은 선발진이 불안합니다. 에이스 선발투수 맥컬러스 주니어가 부상으로 챔피언십시리즈 로스터에서 이탈했는데, 월드시리즈에 나서지 못합니다. 팔뚝 부상 치료에 6주 이상 걸릴 것으로 진단을 받았습니다. 프람베르 발데스와 루이스 가르시아가 버텨줘야 하는데 애틀랜타에 비해 신뢰도는 떨어집니다.
▲ 휴스턴 애스트로스

대신 휴스턴은 타선의 강점이 있습니다.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타율 1위 율리 구리엘이 하위 타순에 배치될 정도로 전체적인 타선이 강합니다. 2017년 우승 주역 알투베와 코레아가 건재하고 요르단 알바레스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5할 타율을 기록하며 시리즈 MVP에 올라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창과 방패의 대결 첫 번째 문은 선발투수 모튼과 발데스가 열 예정입니다. 모튼은 포스트시즌 통산 7승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할 정도로 큰 경기에 강한 투수입니다. 아직 이번 포스트시즌 승리가 없지만, 늘 제몫을 다하는 선발투수입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한 발데스는 올해 1승 평균자책점 4.20으로 부진합니다. 어깨에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명예 회복에 도전합니다.
▲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메이저리그 최종장, 두 팀의 월드시리즈는 27일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에서 생중계됩니다. PC/모바일 중계는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TV NOW)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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