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건하 수원 삼성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대구, 이성필 기자] "올해는 스플릿 파이널A(1~6위)에서 같이 했으면 또다른 재미가 있었겠죠."

K리그 정규리그가 끝났다. 스플릿 라운드 파이널A, B(7~12위)로 갈렸고 수원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6위로 턱걸이에 성공했다. 그래도 지난 시즌 파이널B에서 잔류 걱정을 하던 것을 생각하면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다. 

박건하 감독은 "저는 물론 선수들도 부담감, 중압감이 있는 경기였다. 원정에서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 승리와 파이널A에 간 것은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고 본다. 3주 동안 선수들과 함께 준비를 많이 해왔다. 경기 내용보다 승리가 당연히 중요했다. 승리를 통해 보여줬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긴 시간 동안 후반기에 이기지 못해 어려움도 많았는데 파이널A에 진출해서 기쁨을 누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 최선을 다한 선수에게 축하한다고 하고 싶다"라고 감동을 전했다.

흥미롭게도 파이널 라운드에서의 슈퍼매치는 없다. 서울은 승점 37점으로 9위로 파이널B로 향했다. 11위 성남FC(37점)와 승점이 같아 승강 플레이오프권을 벗어나지는 못했다.

박 감독은 "지난해 수원에 와서 서울과 스플릿 나누기 전에 슈퍼매치를 하고 파이널B에서 또 했었다. 슈퍼매치보다는 팀이 어려웠고 잔류를 해야 된다는 생각이 많았다"라고 회상한 뒤 "올해는 슈퍼매치를 통해 재미난 경기를 했다고 본다. 아무래도 슈퍼매치가 예전만 못하다고는 말들을 하지만, 수원과 서울의 구성원이나 팬들에게는 의미가 있다. 선수 입장에서도 경기를 통해 많이 발전하고 추억, 기억이 많았다. 지난해에는 파이널B에서 했었으니 올해는 파이널A에서 같이 했으면 또 다른 재미가 있었겠지만, 그런점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말했다. 

전반기에는 좋았던 수원이지만, 후반기는 흐름이 좋지 않았다. 그는 "지난 두 시즌 동안 파이널B에 있었고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상위 스플릿만 생각했다. 다행스럽게도 오늘 경기를 통해 올라왔다. 당연히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경쟁 욕심이 있다. 목표치를 높게 갖고 5경기를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아시아 무대로의 복귀를 노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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