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와 야니스 아데토쿤보(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야니스 아데토쿤보(27, 211cm)의 선택은 르브론 제임스(37, 205cm)였다.

아데토쿤보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유럽 농구 매체인 '유럽훕스'와 인터뷰에서 세계 최고의 현역 농구 선수를 얘기해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자신이 아닌 다른 선수를 지목했다.

"나는 세계 최고의 선수가 아니다. 정말이다. 세계 최고 선수는 여전히 르브론이다"라며 "난 사냥꾼이 좋다. 계속해서 세계 최고 선수들을 뒤 따라 가는 사냥꾼이 되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아데토쿤보는 NBA(미국프로농구) 정점에 올랐다. 소속 팀 밀워키 벅스를 우승으로 이끌며 파이널 MVP를 받은 것이다. 아데토쿤보는 프로 데뷔 후 첫 정상에 올랐다. 개인기록도 평균 28.1득점 11리바운드 5.9어시스트로 1.2블록슛 1.2스틸로 공수에서 전혀 모자람이 없었다.

아데토쿤보는 두 번의 리그 MVP와 5번의 올스타, 3번의 NBA 퍼스트 팀, 1번의 올해의 수비수에 선정됐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다는 게 흠이었는데, 지난 시즌 이마저도 극복했다.

이런 아데토쿤보가 세계 최고라 지목한 르브론은 프로 데뷔 17년 차에도 정상급 기량을 뽐내고 있다. 지난 시즌 평균 25득점 7.7리바운드 7.8어시스트 야투성공률 51.3%로 활약했다.

시즌 막판 발목 부상으로 결장하기 전까진 유력한 리그 MVP 후보였다. 아데토쿤보 외에도 NBA 선수들 중 다수가 아직도 르브론을 세계 최고라 평가한다.

팬들은 벌써부터 아데토쿤보와 르브론이 파이널에서 격돌하는 장면을 상상한다. 미국 스포츠 매체 '클러치포인트'는 25일 "두 선수는 이번 시즌 파이널에서 우승을 놓고 다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밀워키는 에이스 아데토쿤보를 비롯해 크리스 미들턴, 즈루 할러데이까지 빅3가 모두 건재하다. LA 레이커스는 비시즌 러셀 웨스트브룩을 영입하며 르브론, 앤서니 데이비스와 새로운 빅3를 형성했다. 두 팀은 케빈 듀란트, 제임스 하든, 카이리 어빙 빅3의 브루클린 네츠와 함께 다가오는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 아데토쿤보가 우승 트로피와 파이널 MVP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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