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류현진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좌완투수 류현진이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토론토 담당기자 키건 매더슨은 20일(한국시간) SNS에 "토론토가 류현진을 10일 짜리 IL에 등재했다. 이유는 목통증이다. IL 등재는 19일자로 소급적용된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 18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홈런 2방을 맞고 2이닝 5실점으로 조기교체됐다. 최근 7경기 성적은 2승4패 평균자책점 7.09. 본인도 이유를 찾지 못할 부진 때문에 답답함이 컸다.

류현진은 결국 IL에서 다시 컨디션 회복을 준비하게 됐다. 토론토는 19일까지 148경기를 치러 이제 14경기를 남겨놓은 상황. 류현진은 최악의 경우 시즌을 그대로 마쳐야 할지도 모를 위기에 놓였다. 다만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류현진이 1경기 정도 등판을 거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토론토 2년차 시즌을 맞은 류현진은 29경기에 나와 13승9패 평균자책점 4.34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이 4점대 이상을 기록한 것은 부상으로 1경기 등판에 그쳤던 2016년이 유일했다. 올해 류현진의 심각한 기복을 보여주는 성적이다. 

류현진은 최근 기복을 되찾지 못하면서 "토론토가 포스트시즌에 갈 경우 5선발로 나설 것"이라는 현지의 냉정한 평가를 받기도 했다. 여기에 목통증 부상까지 겹치면서 류현진이 2021 시즌 유종의 미를 어떻게 거둘 수 있을지 우려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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