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메이저리그 홈런 단독 선두를 놓쳤다.

오타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나와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팀은 1-3으로 패해 휴스턴과 시리즈 1승2패 열세를 안았다.

44홈런으로 전날까지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단독 선두에 올라 있던 오타니가 무안타에 그치는 사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같은날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시즌 44호 홈런을 터뜨리면서 홈런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오타니는 9월 9경기에서 2홈런에 그치며 지친 게 아니냐는 우려를 사고 있다. 이날은 무사 1루에서 휴스턴 선발 랜스 매컬러스 주니어를 상대로 볼넷으로 출루했고 3회 1사 후에는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오타니는 1-1로 맞선 5회 2사 후 1루수 땅볼을 기록했다. 

1-3으로 뒤진 8회초 1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켄달 그레이브먼에게 우전안타를 기록하며 무안타 경기에서는 벗어났다. 그러나 9월 들어 타격이 침체기에 들어서 있는 오타니는 홈런 단독 선두의 명예를 잃으며 경쟁 역전의 위기에 놓였다.

게레로 주니어가 9월 들어 최근 8경기 5홈런의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고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 로열스)도 시즌 42홈런으로 '포수 홈런왕'을 노리며 선두 그룹을 매섭게 뒤쫓고 있다. 오타니가 홈런왕의 명예를 지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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