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투수 맥스 슈어저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다저스 투수 맥스 슈어저가 메이저리그 역대 19번째 통산 3000탈삼진 클럽에 입성했다.

슈어저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선발등판해 5회 대기록을 작성했다.

전날까지 시즌 211탈삼진 통산 2995탈삼진을 기록 중이던 슈어저는 1-0으로 앞선 5회초 1사 후 에릭 호스머를 상대로 이날 5번째 삼진을 빼앗으면서 통산 3000탈삼진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2회에는 9구로 3탈삼진을 기록하는 퍼펙트 피칭을 보여주기도 했다. 

슈어저가 3000번째 탈삼진을 달성하자 다저스타디움의 팬들과 선수들은 일어나 기립박수로 대기록을 축하했고 슈어저는 잠시 모자를 벗어 인사하며 기뻐했다.

'리빙 레전드'로 불리는 슈어저는 200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09년 174탈삼진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 11시즌 연속 세자릿수 탈삼진을 달성했다. 2012년부터 2019년까지는 매 시즌 200탈삼진 넘게 기록했다. 지난해 60경기 초미니 시즌으로 12경기 등판에 그쳤음에도 92탈삼진을 기록했다.

2018년에는 메이저리그 역대 17번째 한 시즌 300탈삼진을 기록하는 괴력을 뽐내기도 했다. 뛰어난 삼진 유도 능력으로 '닥터 K'라는 별명을 가진 슈어저는 매년 자신만의 길을 걸어온 끝에 올해 드디어 메이저리그 역대 19번째 3000탈삼진 고지에 올랐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현재 부상 중인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 2019년 달성)에 이어 2번째 기록이다. 슈어저는 앞으로 벌랜더의 현역 투수 최다 탈삼진(3013개) 경신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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