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끝까지 갈 것 같다. 마지막 주까지도 결정이 안 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이 2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혼돈의 중위권 판도를 예상했다. NC는 현재 53승51패4무로 4위에 올라 있으나 삐끗하면 5강권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 5위 두산(52승51패5무)이 최근 3연승을 달리며 0.5경기차까지 따라붙었고, 6위 키움(56승55패3무)은 두산과 경기차가 없다. 7위 SSG(52승54패7무)와 8위 롯데 자이언츠(51승57패3무)도 연승 흐름을 타면 언제든 5강 체제를 뒤흔들 거리에 있다. 

일단 두산과 이번 2연전이 고비다. 두산은 지난 5일부터 치른 13경기에서 9승1패3무를 기록할 정도로 팀 분위기가 좋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NC와 2연전에 앞서 "끝날 때까지는 해봐야 한다. 끝날 때까지 좋은 흐름으로 가야 한다. 더는 부상 선수가 나와서는 안 되고, 무리수를 두면서 선발투수를 앞당기거나 그러진 않을 것이다. 선수들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시즌 초반과는 다르게 세게 붙어야 한다. 중간 투수들이 조금 힘들 수도 있지만, 총력전으로 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 감독은 "(두산과 2연전뿐만 아니라) 안 중요한 경기가 없다. 순위 싸움을 하면서 안 중요한 경기는 없다. 오늘도 내일도 다 중요하다. 시즌이 한 달 정도 더 남았다. 최선을 다해서 가야 한다. 추석이라서 2경기 연속 낮 경기니까 더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중위권 싸움의 긴장감은 시즌 끝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감독은 "빨리 결정될 수 없는 상황이 많다. 너무 (팀들이) 많이 붙어 있다. 어느 한 팀이 훅 떨어지지 않는 이상, 지금은 순위 경쟁하는 팀도 아닌 팀도 중요한 시기라고 본다. 마지막 주까지도 결정이 안 날 수 있다. 끝까지 갈 것 같다"며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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