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좌완투수 로비 레이.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연승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토론토는 21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4-6으로 졌다. 선발투수 로비 레이가 4회말까지 무실점 호투했지만, 5회 얀디 디아스에게 역전 3점홈런을 허용하면서 승기를 내줬다.

토론토는 이날 패배로 최근 3연승을 놓쳤다. 또, 같은 날 경기가 없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1위 보스턴 레드삭스와 격차가 1.5경기가 됐다. 또, 3위 뉴욕 양키스와는 0.5경기로 간극이 좁혀졌다.

올 시즌 강력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꼽히는 레이는 2-0으로 앞선 5회 불의의 일격을 맞고 4⅔이닝 7피안타 1피홈런 5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한 채 마운드를 내려간 뒤 올 시즌 6패(12승)째를 안았다.

반면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탬파베이 우완투수 셰인 바스는 5이닝 2피안타 2피홈런 2실점으로 깜짝 호투하고 생애 첫 번째 승리를 챙겼다. 탬파베이는 최근 2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선취점은 토론토의 몫이었다. 2회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바스의 시속 154㎞짜리 직구를 통타해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어 5회에는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좌중월 솔로포를 터뜨려 2-0으로 도망갔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곧바로 이어진 탬파베이의 5회 공격. 1사 후 테일러 월스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와 폭투 그리고 케빈 키어마이어의 3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디아스가 좌중월 역전포를 때려냈다.

여기에서 승기를 잡은 탬파베이는 이후 거세게 토론토 마운드를 몰아붙였다. 6회 2사 2루에서 키어마이어가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때려냈다. 그리고 토론토 3루수 제이크 램이 공을 1루로 악송구하는 사이 2루 주자 조이 웬들이 홈까지 도달했다.

이어 탬파베이는 7회 2사 2루에서 나온 마누엘 마르고트의 중전 적시타와 8회 터진 웬들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6-2로 도망갔다.

토론토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마커스 시미언의 좌중월 2점포로 4-6까지 따라갔다. 그리고 2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