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링 홀란드.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엘링 홀란드(21)의 이적이 가까워졌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는 건 시간문제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0일(한국시간) 도르트문트 한스 요아힘 바스케 CEO의 인터뷰를 인용하며 "내년 이적 시장에 도르트문트가 홀란드를 내보낼 것으로 보인다. 바스케 CEO도 더는 홀란드를 계속 데리고 있는 게 어렵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홀란드는 현재 축구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선수다. 타고난 득점력에 2000년생이라는 어린나이까지 더해져 지난해부터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이미 실력은 완성형에 가깝다. 특히 득점력만 보면 경쟁자가 없을 정도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에 올랐고,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 1위에 올라있다.

지난 2020년 1월 잘츠부르크에서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은 후 홀란드는 67경기에서 68골을 넣었다. 1경기당 1골 이상을 넣으며 괴력을 뽐냈다.

홀란드와 도르트문트의 계약은 2024년까지로 많이 남았다. 하지만 내년 여름부터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된다. 7500만 유로(약 1040억 원)를 도르트문트에 지불하면 홀란드를 데려갈 수 있다.

도르트문트가 홀란드에 매긴 이적료는 무려 1억 5450만 파운드(약 2500억 원). 레알 마드리드,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클럽들이 관심을 갖고도 이적이 구체화되지 않은 이유다.

1년만 기다리면 홀란드 몸값은 절반 아래로 내려간다. 도르트문트도 이를 잘 알고 있다. 때문에 바이아웃으로 풀리기 전인 내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홀란드를 팔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도르트문트는 내년 겨울 이적 시장에서 몇몇 빅클럽들의 홀란드 오퍼를 받아들일 수 있다. 이적료를 조금이라도 더 받기 위해선 이 선택이 현실적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바스케 CEO는 "홀란드는 지금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 계속 같이 있기 어려울 수 있지만, 불가능한 얘기만도 아니다. 내년 여름까지 홀란드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