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페 쿠티뉴.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빠르게 증명하지 못한다면 다음 시즌에 필리페 쿠티뉴(29)의 자리는 없다.

쿠티뉴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1차전에 교체선수로 뛰었다. 무려 약 8개월 만에 갖는 복귀전이었다.

지난해 12월 쿠티뉴는 왼쪽 반월판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다. 시즌 아웃 후 오랜 재활 끝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날 경기력은 인상적이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도 뮌헨에 0-3으로 대패했다. 자연스레 쿠티뉴의 입지도 좁아지고 있다.

쿠티뉴는 2023년이면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끝난다. 바르셀로나는 쿠티뉴를 놓고 고민에 휩싸였다.

오랜 부상으로 이미 가치는 바닥이다.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까지 다녀왔지만 과거 리버풀 시절 보여준 파괴력은 재현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 이적 후 3년 동안 91경기 출전해 23골에 그쳤다.

쿠티뉴를 원하는 팀은 없다. 몸값을 낮춘다면 나타나겠지만, 바르셀로나가 쿠티뉴를 워낙 비싼 이적료를 주고 데려왔기에 헐값에 파는 건 주저하고 있다. 그렇다고 재계약하기엔 실력과 몸 상태에 물음표가 남는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0일(한국시간) "이번 시즌은 바르셀로나가 쿠티뉴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다. 다음 시즌이면 쿠티뉴의 계약 종료는 1년밖에 남지 않는다. 바르셀로나는 그 전에 쿠티뉴의 미래를 결정하려 한다. 쿠티뉴가 바르셀로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내년 6월 이적 시장에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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