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계륵 신세가 된 미드필더 도니 판 더 베이크(왼쪽) ⓒ연합뉴스/EPA
▲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제시 린가드(맨 앞)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옐링 홀란드 등 주요 선수 이적 자금을 모으기 위해 최대 7명을 내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매각을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20일(한국시간) '맨유가 앙토니 마르시알과 도니 판 더 베이크 등 최대 7명을 겨울 이적 시장에 내놓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선수층 강화를 위해 겨울 이적 시장에서 추가 영입을 원하고 있다. 특히 수준급 미드필더 영입에 사활을 걸었다.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극적으로 영입됐고 제이든 산초, 라바엘 바란 등이 왔지만,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위해서는 더 강한 선수단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경영진과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다니엘 제임스를 리즈 유나이티드로 보내면서 3천만 파운드(480억 원)에 보냈다. 나머지 자원 상당수는 임대를 떠나거나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했다. 사실상 큰 지출이 많아 제임스 이적료로는 큰 이익을 보지 못했다.

결국 고연봉자를 시장에 내놓아야 하는 상황, 가장 먼저 지난해 여름 영입했던 도니 판 더 베이크 매각이 일순위로 떠올랐다. 판 더 베이크는 5년 계약에 옵션 포함 4천4백만 유로(620억 원)의 이적료로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출전 시간은 처참한 수준이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6분, UCL에서는 영보이스(스위스)전 45분이 전부다. 지난 시즌 리그 19경기, 리그컵 4경기, FA컵 4경기, UCL 6경기, 유로파리그(UEL) 3경기에 나섰고 풀타임 기회는 6경기에 그쳤다.

매체는 '맨유가 엄청난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이적 시장에 내놓으려고 한다. 이적 가능한 팀이 있는지 곧 확인하려고 할 것'이라고 전했다.

판 더 베이크와 함께 디오고 달롯, 알렉스 텔레스, 마르시알, 필 존스, 에릭 바일리도 무조건 나갈 자원으로 분류됐다.

다만, 강력한 이적 가능성이 있는 제시 린가드의 경우 맨유 하기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그렇지 않아도 린가드는 이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2-1 승리에 기여했다. 이적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린가드는 맨유와 재계약을 논의하고 있다'라며 선을 그었다.

맨유도 린가드는 물론 그의 부친과 직접 만나 재계약 조건을 내세우며 잔류시키려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협상이 깨진다면 겨울 이적 시장에서 이적료를 받고 내보내는 방향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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