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이고 투수 제이크 아리에타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선발 줄부상에 가을야구 문턱에서 고전하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에서 7-8로 졌다. 세인트루이스와 3연전을 모두 패한 샌디에이고는 시즌을 13경기 남겨두고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2위 세인트루이스와 경기차가 3.5경기로 벌어져 가을야구가 어려워졌다.

지난 11일부터 원정 10연전에 나선 샌디에이고는 13일 LA 다저스와 경기에서 블레이크 스넬이 1회 2사 후 다리 내전슨 부상으로 자진교체됐다. 14일에는 크리스 패댁이 오른쪽 팔꿈치 염증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어 20일 경기에서도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가 1회를 마치지 못하고 내전근 부상을 호소해 마운드를 내려왔다. 와일드카드 경쟁 승부처에서 선발진에 줄줄이 구멍이 난 것. 샌디에이고는 결국 원정 10연전을 2승8패로 마쳤다. 다저스, 세인트루이스에 각각 시리즈 싹쓸이패했고 샌프란시스코와 4연전은 2승2패했다.

아리에타는 20일 1회 토미 에드먼의 2루타, 폴 골드슈미트의 안타, 타일러 오닐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에 몰린 뒤 놀란 아레나도의 중견수 실책 출루로 실점했다. 이어 딜런 카슨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아리에타는 에드문드 소사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은 뒤 0-3으로 뒤진 1회 1사 2,3루에서 크레이그 스태먼으로 교체됐다. 해리슨 베이더의 2타점 2루타로 아리에타의 자책점이 늘었다.

샌디에이고는 8월 시카고 컵스가 아리에타를 방출하자 바로 아리에타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어 선발진을 보강했다. 그러나 아리에타는 지난달 20일 햄스트링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데 이어 2번째 부상으로 샌디에이고를 아쉽게 했다.

샌디에이고는 두 명 외에도 20일 기준 40인 로스터에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투수가 10명 더 있다. 여기에 아리에타도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다면 부상 중인 투수만 13명이 되는, 골치아픈 샌디에이고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