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런을 친 뒤 콜 터커(왼쪽)의 축하를 받는 박효준.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박효준이 9회 역전 투런포를 터뜨렸으나 팀의 연장 역전패에 빛바랬다.

박효준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폿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서 3타수 1홈런 2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그러나 팀은 연장 싸움 끝에 10회말 르윈 디아스에게 끝내기 홈런을 내줘 5-6으로 패했다.

앞선 세 타석에서 볼넷 1개만 얻었던 박효준은 팀이 2-3으로 뒤져 있던 9회초 1사 1루에서 마이애미 마무리 투수 딜런 플로로의 5구째 낮은 싱커를 받아쳐 우중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박효준은 전날(19일) 메이저리그 데뷔 첫 3루타를 친 데 이어 시즌 3호 홈런까지 이틀 연속 장타를 터뜨렸다.

피츠버그는 2회 앤서니 알포드가 투수 실책으로 출루하는 사이 콜 터커가 득점해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4회말 조 패닉이 2타점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날려 2-1로 역전했다. 이어 5회말 헤수스 산체스가 1타점 희생플라이를 보탰다. 

7회초 나온 알포드의 1타점 3루타로 추격에 나선 피츠버그는 패색이 짙던 9회 터커의 볼넷 후 1사 1루에서 박효준이 역전 홈런을 날려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마이애미가 9회말 브라이언 델라크루스의 1타점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어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피츠버그는 승부치기 연장에서 10회초 1사 3루에서 나온 벤 가멜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다시 앞섰다. 하지만 마이애미가 피츠버그 투수 채드 컬을 상대로 나온 디아스의 끝내기 우중월 투런포를 앞세워 시리즈 싹쓸이 패배 위기에서 극적으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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