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해리 윙크스(25)를 판매하려는 시도가 과도한 이적료 요구에 무산됐다.

19일(한국시간) 영국 더선은 토트넘은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 윙크스 방출을 시도했지만, 어떤 구단도 토트넘이 책정한 이적료 4000만 파운드(약 650억 원)를 내려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도 같은 내용을 이야기했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윙크스 영입에 가장 관심 있었던 구단은 에버턴이었다. 로마노 기자는 "에버턴은 윙크스를 정말 높게 평가했고 영입 제안을 하려 했지만, 토트넘은 낮은 가격에 팔 생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윙크스는 토트넘 유스 출신으로 2014년 토트넘 성인 팀에 데뷔했고, 잉글랜드 청소년 대표팀을 거쳐 2017년 10월 성인 대표팀에 데뷔한 재능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 시절엔 중용 받았지만, 2019년 주제 무리뉴 감독이 부임한 뒤로 입지가 달라졌다. 탕귀 은돔벨레,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에게 밀려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고, 이번 시즌 누누 에스피리토 산투 감독 체제에서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울버햄턴과 경기에선 후반 추가시간 교체 투입됐고,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에선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 15분 교체됐다. 이어 20일 첼시와 경기에선 결장했다.

파비오 파라티치 스포츠디렉터는 선수단을 정리하면서 윙크스를 방출 명단에 올렸다.

토비 알더베이럴트, 에릭 라멜라, 무사 시소코 등 전력 외 선수들을 이적시켜 이적료를 벌었지만 윙크스 방출엔 실패했다. 은퇴한 프리미어리그 골키퍼 패디 케니는 풋볼 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4000만 파운드는 말도 안 되는 이적료였다"며 "윙크스가 이적할 수 없다는 선고였다"고 비판했다.

같은 이유로 토트넘은 세르주 오리에 이적에도 실패했다. 결국 계약 기간을 1년 남겨두고 계약을 상호해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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