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9경기 연속 골을 달성한 리버풀 공격수 사디오 마네(28)가 "매주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하고 싶다"며 크게 기뻐했다.

마네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에 선발 출전해 0-0으로 맞선 전반 43분 코너킥에서 골키퍼가 막고 흐른 공을 잡아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리버풀은 살라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모하메드 살라, 나비 케이타의 연속골을 더해 크리스탈 팰리스를 3-0으로 완파했다.

마네가 세운 특정 팀 상대 9경기 연속골은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초다. 마네와 함께 로빈 반페르시(vs 스토크시티)가 8경기 연속골로 이 부문 공동 1위였다.

마네는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 통산 기록에서도 14경기 13골로 강세다.

경기가 끝나고 BBC와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건 승점 3점"이라며 "운이 좋게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많은 골을 넣어 기쁘다. 크리스탈 팰리스와 팰리스를 상대로 경기하는 게 좋다. 매주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뛰고 싶다. 매 경기 득점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노력하고 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네의 이날 득점은 프리미어리그 기록이자 리버풀 기록이기도 하다. 마네는 리버풀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224번째 경기에서 100번째 골을 터뜨렸다. 리버풀 선수 중에선 10번째로 빠른 기록. 1963년 로저 훈트가 144경기로 최단 기간 100골을 달성했으며 2020년 모하메드 살라가 159경기로 3위, 1996년 로비 파울러가 166경기로 5위, 2001년 마이클 오언이 184경기로 8위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엄청난 기록"이라고 마네를 치켜세웠다.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승점을 13점(4승 1무)으로 쌓아 선두를 질주했다.

나란히 승점 10점을 기록하고 있는 맨체스터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에버턴에 승점 3점 앞선다. 이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는 리버풀보다 1경기를 덜 치렀다.

마네는 "사람들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시티, 그리고 첼시가 우승한다고 말하는 것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리버풀과 크리스탈 팰리스는 내년 1월 23일, 크리스탈 팰리스 홈구장 셀허스트 파크에서 다시 만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