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의 '본선 경쟁력'이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팀보다 낫다는 평가가 나왔다. ⓒ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9월 질주가 팀에 대한 평가까지 바꿔놨다. 토너먼트에서 실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호평이 나온다. 단 조건이 하나 있다. 단판전 와일드카드 게임을 이길 수 있어야 한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최근 20경기에서 16승 4패를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앞서기 시작했다. 한 자릿수로 떨어졌던 팬그래프닷컴 예상 와일드카드게임 진출 가능성도 껑충 뛰어 17일(한국시간) 현재 62.8%에 달한다. 

8월 들어 집단 슬럼프 조짐을 보이던 타선이 함께 살아나고, 조던 로마노가 안정감을 찾으면서 불펜도 탄탄해졌다. 류현진이 이끄는 선발 로테이션은 사이영상 후보로 떠오른 로비 레이의 반등과 알렉 마노아의 발견 덕분에 상위권 팀들 사이에서 경쟁력을 보인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16일 플레이오프 전망에서 토론토를 '3티어'에 올렸다. 1티어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팀들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LA 다저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밀워키 브루어스, 탬파베이 레이스가 차례로 1티어에 포함됐다. 2티어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한 팀이다. 30개 구단 가운데 7위에 오른 셈이다. 

이 매체는 "토론토의 월드시리즈 우승 가뭄은 27년째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14번째로 길다"면서 "토론토에 좋은 소식이 있다면, 이 팀은 지금 포스트시즌에 오를 만한 팀들 가운데 가장 매력적인 경쟁력을 가졌다는 점이다. 그들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게임에서 이길 방법만 찾으면 된다"고 소개했다.

와일드카드 경쟁자인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토론토 아래 위치했다. 디애슬레틱은 '포스트시즌 경쟁력' 9위 양키스에 대해서는 "게릿 콜이 건강하다면 어떤 매치업에서도 우위에 있다"고, 10위 보스턴에 대해서는 "후반기 승률이 5할을 밑돌고 있지만, 마지막 14경기에서 볼티모어-워싱턴-메츠-양키스를 만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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