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릿 콜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아메리칸리그 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그게 다가 아니다. 뉴욕 양키스 에이스 선발투수 게릿 콜이 가진 압박감은 엄청나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CBS스포츠'는 게릿 콜이 가장 압박감을 느낄 선수 10명 가운데 한 명이라고 짚었다. 성적으로 봤을 때 그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올 시즌 27경기에 선발 등판해 163⅔이닝을 던지며 15승 7패 평균자책점 2.75로 활약하고 있다. 다승 부문에서 13승을 달리고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을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12승 투수가 6명이지만, 남은 시즌이 많지 않아, 콜의 다승왕이 유력해 보인다. 콜은 포스트시즌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8월에 3승 평균자책점 0.51, 9월에는 2승 1패 평균자책점 2.39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양키스 상황이 좋지 않다. 콜 분투에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현재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은 양키스와 함께 토론토 블루제이스, 보스턴 레드삭스가 벌이고 있다. 어느 팀 하나가 우월하다고 말하기 어렵다. 토론토가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로 잘하고 있는 가운데 양키스는 4승 6패로 주춤하다.

최근 15일 동안 양키스 선발진은 6승 8패 평균자책점 4.61로 저조하다. 경쟁팀 보스턴 선발진이 8승 6패 평균자책점 3.77, 토론토가 13승 2패 평균자책점 4.08로 양키스에 훨씬 앞서고 있다. 타격도 마찬가지다. 15일 동안 OPS 0.690이다. 메이저리그 전체 22위다. 토론토가 0.984, 보스턴이 0.804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와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흐름이 양키스만 좋지 않은 셈이다.

선발진에서는 콜이 분전하고 있는 가운데 네스터 코르테스가 최근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00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최근 15경기 기준으로 루이스 힐, 코리 클루버는 평균자책점 7점대, 조던 몽고메리는 6점대를 기록하고 있다.

'CBS스포츠'는 "양키스 공격진은 고전하고 있다. 불펜진은 리드를 날리고 있고, 선발투수들은 긴 이닝을 던지지 못하고 있다. 지난 13경기에서 7번이나 선발투수가 5이닝을 던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햄스트링 문제에서 돌아온 게릿 콜이 많은 짐을 짊어져야 한다. 이 시점에서 양키스가 포스트시즌 진출 기회를 잡기 위해서 콜은 마지막 4번의 선발 등판에서 이닝을 지배하면서 다 먹어치울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하지 못하면 3주 안에 집에 갈 것이다"며 지금까지 잘해왔으나, 앞으로 더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 속에서 콜이 남은 시즌을 맞이할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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