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양키스 지오 어셸라(오른쪽)가 16일(한국시간) 볼티모어전에서 3회초 좌중월 2점홈런을 때려낸 뒤 애런 저지와 기뻐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싸움이 갈수록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반경기 격차도 없이 맞닿아 있던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그리고 뉴욕 양키스가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치열한 싸움을 이어갔다.

양키스는 16일(한국시간)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9회초 터진 브렛 가드너의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앞세워 4-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을 달렸다.

앞서 토론토는 선발투수 로비 레이의 7이닝 4피안타 13탈삼진 1실점 역투를 앞세워 탬파베이 레이스를 6-3으로 꺾었고, 보스턴은 헌터 렌프로의 4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 카일 슈와버의 4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 맹타로 시애틀 매리너스를 9-4로 제쳤다. 이어 양키스까지 승리를 챙기면서 와일드카드 격차는 생기지 않았다.

먼저 경기를 치른 토론토와 보스턴의 승전 소식을 들은 양키스는 좌완투수 네스토 코르테스 주니어가 6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  사이 선취점은 양키스가 가져갔다. 3회 선두타자 가드너의 중전안타 직후 터진 지오 어셸라의 2점홈런으로 2-0으로 앞서갔다. 어셸라가 상대 선발투수 존 민스의 시속 131㎞짜리일 커브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볼티모어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6회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헤이스가 중월 솔로포를 터뜨려 1-2로 따라갔다. 그리고 헤이스는 8회 2사 3루에서 다시 좌중월 2점홈런을 때려내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양키스의 뒷심이 더 강했다. 양키스는 9회 루크 보이트의 볼넷과 글레이버 토레스의 중전안타 그리고 더블스틸로 만든 1사 2·3루에서 가드너가 유격수 뒤로 떠지는 적시타를 때려내 4-3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9회를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이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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