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올 시즌 메이저리그를 휘젓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2021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미국 타임지는 16일(한국시간) 아이콘과 개척자, 거인, 예술가, 지도자, 혁신가 등으로 분야를 나눠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을 발표했다.

먼저 아이콘 부분에선 테니스 오사카 나오미와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과 함께 오타니가 이름을 올렸다. 오타니는 투수로서 21경기 9승 2패 평균자책점 3.36, 타자로서 137경기 타율 0.257 44홈런 94타점 91득점을 기록하며 이도류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성적을 앞세워 오타니는 아메리칸리그 MVP의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고, 이번에는 타임지가 선정한 영향력을 지닌 100인으로도 뽑혔다.

메이저리그 레전드 유격수인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평가도 있었다. 로드리게스는 “오타니는 지금까지 본 적 없는 특별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마운드에서으 ㅣ기술과 타석에서의 지배력은 메이저리그에서 비교할 곳이 없다”고 극찬했다.

이어 “오타니는 현대의 베이브 루스다. 루스 역시 단일 시즌 20개 이상의 도루와 40개 이상의 홈런 그리고 100마일의 구속을 기록하지 못했다. 오직 오타니만이 할 수 있다. 모든 고유한 재능을 한 선수에게 합한다면, 오타니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칭찬은 계속됐다. 로드리게스는 “오타니는 브라이스 하퍼의 파워와 맥스 슈어저의 투구, 트레아 터너의 스피드를 가지고 있다”면서 “오타니는 필드 밖에서도 신사다. 동료들은 오타니를 두고 좋은 말만 한다. 또, 향상되는 성적을 보면 오타니가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발표에서 배우 윤여정과 NFL 톰 브래디, 체조 시몬 바일스, 애플 CEO 팀 쿡이 거인 부문으로, 배우 스칼렛 요한슨과 스티븐 연이 예술가 부문으로,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과 중국 주석 시진핑이 리더 부문으로, 혁신가 부문으로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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