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현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올 시즌 첫 세이브를 챙겼다.

김광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2실점(비자책점) 투구를 펼치며 팀 7-6 승리를 이끌었다. 김광현은 2020년 7월 25일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1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세이브를 거둔 뒤 417일 만에 세이브 투수가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1회말 메츠에 2점을 줬다. 조나단 비야, 프란시스코 린도어, 마이클 콘포토 연속 안타로 1실점 했다. 피트 알론소 병살타로 위기를 넘기는 듯했으나 2사 3루에 하비에르 바에즈에게 3루수 쪽 기습번트 안타를 허용해 0-2가 됐다.

4회초 세인트루이스는 동점을 만들었다. 폴 골드슈미트가 우익수 쪽 2루타를 날렸고 타일러 오닐이 1타점 중전 안타를 때렸다. 야디에르 몰리나 중전 안타로 1사 1, 3루. 딜런 카슨이 우익수 동점 희생플라이를 터뜨렸다. 그러나 2-2 동점인 5회말 세인트루이스는 마커스 스트로먼, 비야, 린도어에게 볼넷을 연거푸 주며 만루 실점 위기에 섰고, 콘포토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 뒤졌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초 경기를 뒤집었다. 1사에 골드슈미트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타일러 오닐이 중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오닐 시즌 26호 홈런이다. 그러나 9회말 세인트루이스는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바에스에게 좌월 동점 솔로포를 허용해 4-4로 연장 승부치기에 접어들었다.

11회초 세인트루이스는 다시 달아났다. 무사 2루에 호세 론돈에 우전 안타를 터뜨렸고 무사 1, 3루에 에드문도 소사가 1타점 좌전 안타를 때렸다. 해리슨 베이더 유격수 땅볼로 1사 2, 3루. 앤드류 키즈너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세인트루이스는 7-4 리드를 잡았다.

11회말 김광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무사 2루에 선두타자 콘포토를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좌익수 뜬공을 끌어냈다. 그사이 3루 주자 린도어가 3루를 밟았다. 1사 3루 실점 위기에서 피트 알론소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바깥쪽 높은 공이 알론소 방망이에 걸렸고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가 됐다.

1사 2루에 김광현은 바에스에게 고의4구를 줬다. 이어지는 1사 1, 2루. 제프 맥닐과 대결에서 유격수 땅볼을 끌어내 1루 주자를 2루에서 잡았다. 2사 1, 3루에 김광현은 케빈 필라를 만나 투수 땅볼을 끌어냈는데, 스스로 송구 실책을 저질러 1실점 하고 2사 1, 2루로 상황이 이어졌다.

김광현은 알버트 알모라 주니어를 상대로 2루수 땅볼을 끌어내 힘겹게 팀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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