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 트라웃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올 시즌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후보 30명이 발표됐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15일(한국시간) 클레멘테상 후보에 오른 메이저리그 구단별 선수 1명씩을 소개했다. LA 다저스는 저스틴 터너, LA 에인절스는 마이크 트라웃이 선정됐다.

클레멘테는 메이저리그 최초 라티노 선수다. 그는 대지진이 일어난 니카라과 구호활동 위해 비행기로 이동 중 비행기 추락으로 세상을 떠났다. 사회 공헌 활동 역사에 한 획을 그은 클레멘테를 기리며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사회에 가장 헌신적인 공헌을 한 선수'에게 로베르토 클레멘테 상을 수여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마이너리거를 지원하고 텍사스 지역 노인들에게 식사 배달, 유스 아카데미에 조명탑을 설치하는 등 사회 공헌 활동을 벌였던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현재 SSG 랜더스)도 후보에 오른 바 있다. 

터너는 아내인 코트니와 함께 재단을 만들어 자선 행사를 이끌고 있다. 필요한 사람들에게 정기적인 후원을 하고 있다. LA 어린이병원에 주기적으로 방문해 자선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병원은 그의 자선 활동을 인정하며 '스포트라이트 월'을 제작해 그의 사회 공헌 활동을 기념했다. MLB.com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터너는 지역 식당을 지원하고 드라이버 스루 배급으로 하루에 12000명에게 식사를 제공했다"고 짚었다.
▲ 저스틴 터너

트라웃은 올해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는데, 사회 공헌 활동은 잊지 않았다. 트라웃은 2년 연속 클레멘테상 후보에 올랐다. MLB.com은 "자살 방지를 위한 미국 재단과 협력해 자살 방지를 위해 힘썼다. 그들은 '당신의 게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한 그는 코로나19가 유행하는 동안 병원 근로자들과 식료품점 종업원들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트레이드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선발투수 맥스 슈어저는 전 소속팀 워싱턴 내셔널스 후보로 선정됐다. MLB.com은 "그는 다저스로 이적한 뒤에도 워싱턴과 함께 여러 공동체에 지속적인 영향을 남겼다. 그의 아내 에리카는 모든 동물에 대한 입양비를 후원했다. 또한 이들 부부는 다용도 교육 및 레크리에이션 단지 개발에 재정적 지원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슈어저는 당시 "아이들은 훌륭한 교육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능한 한 많은 스포츠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MLB.com은 "슈어저 가족은 2015년 이후 워싱턴 자선 단체에 가장 많은 기부를 한 개인 기부자들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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