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1일 만에 복귀한 클레이튼 커쇼.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클레이튼 커쇼(다저스)가 71일 만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섰다. 승리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2개를 남기고 교체됐지만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남은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LA 다저스는 4연승을 달렸다.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커쇼가 선발로 나와 단 50구로 4⅓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불펜투수들이 남은 4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커쇼는 지난 7월 4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서 4이닝 3실점을 기록한 뒤 팔꿈치 통증으로 두 달 넘게 자리를 비웠다. 두 차례 시뮬레이션 게임을 거쳐 지난 8일 트리플A 재활경기에 등판했다. 재활경기에서는 3이닝 동안 49구를 던지며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71일 만에 돌아온 메이저리그 마운드, 커쇼는 1회부터 실점했다. 1사 후 케텔 마르테에게 2루타를 맞더니 카슨 켈리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결국 2사 1, 2루에서 조시 로하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2회부터는 위력을 찾았다. 실점 없이 5회 1사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교체 시점을 놓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지만 벤치 결정을 받아들였다. 

다저스 타선은 1회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1번타자 무키 베츠의 2루타를 시작으로 1사 1, 2루에서 코리 시거가 동점 적시타를 쳤다. 저스틴 터너가 2타점 2루타로 기회를 이어받았다. 

3-1로 앞선 6회에는 오스틴 반스가 1타점 2루타를 추가했다. 애리조나 선발 잭 갤런을 내려보내는 결정타였다. 7회에는 터너의 시즌 25호 솔로 홈런이 터지면서 4점 차가 됐다. 

다저스는 5회 1사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필 빅포드가 1이닝, 알렉스 베시아가 ⅔이닝을 책임졌다. 코리 크니블(1이닝)에 이어 미치 화이트가 등판해 8회와 9회를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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