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현종.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사흘 만에 다시 얻은 출전 기회, 그러나 이번에도 무실점 투구에는 실패했다. 홈런만 2개를 내주며 힘겨운 하루를 보냈다. 양현종(텍사스)이 12번째 메이저리그 등판에서 2⅓이닝 2피홈런 2실점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서 6회 구원투수로 나섰다. 1-12로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가운데 세 번째 투수 AJ 알렉시가 2사 만루로 몰리자 텍사스 벤치는 양현종에게 남은 이닝을 맡기기로 했다.

11일 등판 이후 사흘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 첫 타자 호세 시리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줬다. 다음 타자 개럿 스텁스는 1루수 땅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7회는 출발이 좋았다. 차스 맥코믹과 마윈 곤살레스를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맥코믹은 직구로 서서 삼진 처리했고, 곤살레스에게는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그러나 요르단 알바레스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하면서 실점하고 말았다. 볼카운트 1볼에서 2구 슬라이더가 밋밋했다. 알바레스가 밀어친 타구가 그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갔다.

양현종은 실점 후 율리에스키 구리엘에게 '바가지 안타'를 맞았다. 다음 타자 알라메디스 디아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7회를 마무리했다.

8회에도 2사 후가 문제였다. 카를로스 코레아를 초구에 2루수 땅볼로 잡고, 제이크 메이어스와 풀카운트 승부에서는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양현종은 이번에도 2사 후에 홈런을 맞았다. 시리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다시 왼쪽 담장을 넘어가고 말았다. 올 시즌 3번째 1경기 2피홈런이다. 

2⅓이닝 4피안타 2피홈런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양현종은 9회 내야수 찰리 컬버슨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양현종의 평균자책점은 5.45에서 5.60으로 올랐다. 텍사스는 1-15로 대패했다. 

한편 휴스턴에서는 전 롯데 브룩스 레일리가 나왔다. 8회 등판해 안타 하나를 맞았지만 탁월한 땅볼 유도 능력을 발휘해 병살타를 끌어내며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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