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또 이겼다. 4연승, 뜨거운 토론토가 가을 야구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14일(한국시간) 홈구장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서 8-1로 이겼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 시리즈에서 무서울 정도로 달아올랐던 타선이 홈구장에서도 여전한 화력을 자랑했다. 5회가 끝나기도 전에 이미 두 자릿수 안타를 채웠다. 테오스카르 에르난데스가 5타수 5안타를 기록하는 등 무려 4명이 3개 이상의 안타를 날렸다. 

3회까지는 두드리기만 했다. 2회 1사 1루에서 알레한드로 커크가 병살타를 쳤다. 3회 1사 만루에서는 마르커스 시미언과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침묵했다. 

열심히 두드린 결실은 4회부터 나왔다. 4회 1사 후 에르난데스와 커크, 루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랜달 그리칙과 브레이빅 발레라까지 연속 안타를 날리면서 점수가 4-0까지 벌어졌다. 

5회에는 7-0까지 달아났다. 1사 후 보 비솃이 솔로 홈런을 날렸다. 2사 후에는 구리엘 주니어와 발레라가 적시타를 때렸다. 

6회 게레로 주니어의 솔로 홈런은 그야말로 쐐기포였다. 게레로 주니어는 이 홈런으로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를 메이저리그 홈런 전체 2위로 끌어내렸다. 이제 홈런 1위는 게레로 주니어다. 게레로 주니어는 아버지 블라디미르 게레로가 기록한 한 시즌 최다 홈런도 넘어섰다. 게레로 시니어는 몬트리올에서 뛰던 2000년 44홈런을 기록했다. 

뜨거운 타선 만큼 마운드도 압도적이었다. 선발 알렉 마노아가 무실점 호투로 4연승을 뒷받침했다. 8이닝 1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을 공 97개로 해냈다. 트레버 리차즈가 9회를 책임졌다. 

탬파베이는 5회 조이 웬들의 좌전 안타로 토론토의 노히터를 저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9회에는 오스틴 메도스가 솔로 홈런을 날려 무득점도 면했다. 최지만은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마노아를 상대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