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가 12일(한국시간) 볼티모어 원정 더블헤더를 싹쓸이했다. ⓒ볼티모어(미 메릴랜드주),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8연승 흐름이 잠시 끊겼던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다시 연승 엔진을 가동했다.

토론토는 12일(한국시간)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더블헤더 1경기에서 0-1로 뒤진 7회초에만 11점을 뽑는 집중력을 앞세워 11-2로 이겼다. 이로써 이날 더블헤더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앞서 토론토는 1경기에서 선발투수 류현진이 2⅓이닝 8피안타 2피홈런 7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의 힘을 앞세워 11-10 역전승을 거뒀다. 그리고 2경기에서도 마지막 공격에서 대거 점수를 뽑아 2연승을 달렸다. 가을야구를 향한 실낱같은 희망도 그대로 살렸다.

2경기에선 토론토 선발투수 토마스 해치가 4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실점으로 나름의 몫을 한 가운데 불펜진이 무실점 호투했다. 타선에선 마커스 시미언이 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4타수 2안타 2득점, 보 비솃이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으로 활약했다.

선취점은 볼티모어가 가져갔다. 3회 세드릭 멀린스가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후 볼티모어의 1-0 리드는 6회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토론토는 마지막 공격에서 가공할 공격력을 뽐냈다. 선두타자 게레로의 우전안타와 비솃의 좌월 2점홈런으로 곧장 전세를 뒤집었고, 알레한드로 커크의 우월 2점포와 브레이빅 발베이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5-1까지 달아났다.

공세는 계속됐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 시미언이 좌중월 3점홈런을 때려냈다. 그리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중월 3점포를 추가해 사실상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볼티모어는 7회 상대 실책을 틈타 1점을 뽑았지만, 전세를 다시 뒤집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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