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는 아니지만, 토론토 블루제이스 반전을 점치는 매체들이 하나둘씩 나오고 있다. 미국 매체 '더스코어닷컴'은 11일(한국시간)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토론토는 1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3-6으로 지기 전까지 7연승을 달렸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로 빼어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77승 63패 승률 0.550으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다. 2위는 보스턴 레드삭스, 3위는 뉴욕 양키스다. 토론토는 보스턴과 1.5경기, 양키스와 0.5경기 차이다. 크지 않다.

보스턴, 양키스와 더불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시애틀 매리너스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다. 5개 팀 가운데 토론토는 가운데에 있다. 경기 득실 차에서 +142를 기록하고 있는 토론토는 예상 성적에서 4개 팀을 압도하고 있다. 실제로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이 득실에 따른 기대 승패에서 토론토는 84승 56패를 기록하고 있다. 기대 승수보다 7승 부족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만큼 경기력이 나쁘지는 않다는 이야기다.

'더스코어닷컴'은 "포스트시즌 진출이 불투명해 보였지만, 토론토는 양키스와 보스턴의 파티를 망치고 있다. 지금 완전한 팀이 됐다. 선발 로테이션 9월 평균자책점 3.21이다. 올스타 이후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6.89이다. 불펜이 흔들리기도 하지만, 최근 30.2%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있다"며 마운드의 힘이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매체는 "22경기가 남은 토론토는 와일드카드 경쟁 팀 가운데 두 번째로 쉬운 일정을 앞두고 있다. 그들은 불운한 볼티모어와 미네소타 트윈스와 총 14경기를 남기고 있다. 손실을 방지할 수 있는 일정이다"고 짚었다.

'더스코어닷컴'은 포스트시즌에 가게 된다면 토론토의 강점이 나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토론토 방망이는 진짜다. 로테이션도 합리적이다. 사이영 경쟁자인 로비 레이와 전 올스타인 호세 베리오스, 류현진이 있다. 그들은 10월에 살아남을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강력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토론토는 건강하고 마운드와 타석에서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토론토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는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며 포스트시즌에 어울리는 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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